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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동의 CF에 눈시울 적시는 한국네티즌들
게시물ID : humordata_38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탈리안밥
추천 : 27
조회수 : 230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3/11/12 1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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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동의 CF에 눈시울 적시는 한국네티즌들
2003-11-11 14:28 | VIEW : 6,800

일본열도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CF 하나가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네티즌들 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이 CF는 메이지 생명보험의 기업 이미지 홍보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CF는 동영상으로 스틸컷으로 또는 동영상과 한글번역 자막 일본전문가의 해설 등을 모두 모은 패키지 등으로 다시 만들어져 인터넷 게시판과 메신저를 통해 퍼져 가고 있다.




다음은 CF의 자막을 번역한 것이다

1984년 10월19일, 하느님으로부터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태어난 계절인 "가을(あき)"과 남편이 좋아하는 "눈(ゆき)"을 합쳐서 아키유키라고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생후1개월, 다운증후군으로 판명. 합병증이 원인으로 남은 목숨 1년으로 판명났습니다.
[감기걸리면 끝이다...]라는 말을 들어 언제나 조심조심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보는 기쁨...무엇을 보든 무엇을 하든 당신은 기뻐보였습니다.
3살, [이스미노학원] 입학.
운동회 한걸음, 한걸음 골을 노렸습니다.
살아간다. 그저 힘껏 살아간다.
아키유키와 보낸 6년의 나날들.
너와 만나지 않았다면 알지못했을 일들...
고마워.





또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출처 [www.chin9.net  이찬영] '다운증후군' 아동 생전 모습 담은 CF에 日열도 '감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동영상에 대한 해설로 함께 옮겨 다니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침대 위에서 새근새근 평화롭게 잠이 든다. 어느새 세월은 흘러 그 아기가 운동회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장면은 다시 바뀌어, 이바라기현의 어느 바닷가. 다섯 살난 이 아이와 엄마 아빠는 한가롭게 바닷가를 노닐고 있다. 그 때 아빠가 뛰어다니며 노는 아들을 꼬옥 끌어안고 볼을 비빈다. 이 장면 위에 아빠의 마음의 소리 '아리가토'란 자막이 깔린다. 그리고 그 아이는 1년 후에 한줌의 재로 변한다.'
지난 5월, 처음 이 광고를 봤을 때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왜냐하면 비록 광고이긴 하지만 실제 있었던 실화였기 때문이다.
 아키유키(秋雪)군은 태어날 때부터 한정된 삶을 살아야 했다. 선천적으로 다운병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흡이 멈추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아키유키 군과 가토씨 부부의 모습이 담긴 22커트의 사진이 TV 화면에 평화스럽게 펼쳐지는 순간, 정말이지 가슴이 뭉클하면서 뜨거운 눈물이 절로 흘러 나왔다.
 인간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일까? 이 CF를 본 사람들은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내게 그 광고를 봤느냐고 물어 왔다. 자신들도 그 CF를 보고 한없이 울었다면서. 그러더니 며칠 후 TV 와이드쇼에서는 이에 대한 특집을 내보냈다. 이 CF 를 본 시청자들의 반향이 엄청나다면서, 60초짜리 기업 이미지 광고를 보고 시청자들이 이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린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했다.
 아키유키 군의 일생이 CF에 나오게 된 계기는, 메이지 생명이 '행복한 순간'이란 타이틀로 사진을 모집할 때였다. 아키유키 군의 엄마가 이에 응모를 한 것. 99년 1월 아키유키 군이 사망한 11개월 후, 아키유키 군과 함께 했던 6년간의 행복한 순간들을 잊지 못해 응모했던 것이다.
 응모한 사진 1만6000건 중 10여건의 입선작 속에 들어간 어키유키 군의 사진은 2000년 5월 다른 입선작들과 함께 TV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엄청났다. 입선작 중에서 유독 아키유키 군의 또다른 사진을 보고 싶다는 재방송 요청이 전화, 이메일, 팩스로 방송사는 물론 회사에까지 폭주한 것이다.
 그래서 회사 측에서는 부랴부랴 아키유키 군의 사진만 단독으로 편집해 90초짜리 CF를 만들어 2001년과 2002년에 3회를 내보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또다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재방송하게 된 것이 지난 4월부터 월 1회 한정으로 내보낸 CF광고. 바로 그 광고가 또다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켜 앞으로 장기간 TV전파를 타게 됐다.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위해 단발성 CF로 기획한 것이 이렇듯 대반향을 불러 일으키자 정작 놀란 것은 메이지생명 측과 아키유키 군의 부모.
 "아키유키가 6년을 살았던 것은 기적으로, 우리들은 함께 식사하고 산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런 우리들의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있다는 것이 고마울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 CF를 수업시간에 교재로 삼고 싶다고 해, 이미 회사 측에서는 50여 개의 테이프를 보냈다.
 아오모리현을 비롯한 30여 개의 학교에서는 이미 도덕 시간에 이 CF를 틀어 주고 감상문을 쓰게 해 아키유키 군의 부모에게 보내기도 했다. 감상문의 주요 내용은 '살아있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고 대단한 행복인 줄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였다는 것.
 이렇듯 월 1회에 한정된 한 기업의 이미지 CF에서 시작된, 너무나도 애틋한 그러나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 소년의 6년간의 삶 때문에 일본 열도는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
    

  
너무 감동이였어요..근데 제가 어떻게올리는지 몰라서 이렇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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