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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의 무한도전 죽이기
게시물ID : humorbest_388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해물탕
추천 : 67
조회수 : 806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18 22:19: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18 15:10:31
얼마전 벌어진 강호동 탈세건과 더불어 방통심의위의 무한도전에 대한 경고를 보면

대기업과 언론 재벌들의 농간에 속아 선거를 잘못하면 생기는 결과들의 단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과 무한도전.


이미 1박 2일은 해체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탈세건으로 인해서 말이죠.

그런데 재밌는 것은 언론입니다.

언제는 탈세했다고 미친듯이 밝아 놓더니 갑자기 동정론을 조성하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인터넷 뉴스와 방송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방송의 일부 예능 프로그램을 뛰우기 위해 인터넷 뉴스 채널들이 동원되곤 하죠.

그것은 종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게다가 종편과 신문과 인터넷에서 함께 두들겨 대면 정말 방법이 없죠.


잠정 은퇴한 강호동의 다음 행보가 궁금한 것도 거기에 있습니다.

최근 강호동 건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종편의 방송인 길들이기 느낌이 진하게 듭니다.

사실 강호동도 유재석 만큼 사생활에 대해서 철저히 조심하는 사람입니다.

의도적으로 탈세를 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합법적인 선 내에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세무사를 고용하는 것인데

이번 탈세건도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만한 내용입니다.

솔직히 그 정도 탈세건으로 문제가 된다면 과연 남아나는 방송인, 연예인 PD가 몇이나 있을까요?


거기에 최근 무한도전도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방송심의위원회에서 저속한 표현을 경고하는데,

솔직히 TV에서 방영되는 방송중에 마음 놓고 아이들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무한도전입니다.

초등학생도 욕을 달고 다니는 요즘 세상에 무한도전에서 나오는 표현들이 "저급한"것이면

초등학생의 섹시함을 칭찬하는 스타킹은 어쩔 것이며,

입은것인지 벗은것인지 구분이 안가는 아이돌들의 의상은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물론 이런 현상들이 종편과 관견되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1박 2일의 나피디의 종편행에 대한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방송이나 방송인에겐 가장 중요한 여론을 악화시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어 자살까지 이르게 한 자들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자들이죠.


1박 2일이라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붕괴되는 과정을 보면서

그들의 힘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라에 저런 극악 무도한 카르텔을 형성하게 둔 것은 국민 스스로 입니다.

이젠 그렇게 놔둬서는 안되죠.

이 나라가 사람 답게 살 수 있을지 없을지도 거기에 달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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