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새벽라이딩후 출근하는 것을 목표로 서해갑문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죽쑤어서 오리고기 넣고 오리죽을 만들어 입구가 넓은 병에 600그람을 담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일단 죽 한그릇을 먹고 빕과 져지를 잘 챙겨입고 자전거를 챙겼는데...
헬멧이 없음... -0-;; 회사에 헬멧을 두고 옴... -0-;;;
할 수 없이 회사로 가서 문따고 헬멧챙겨서 나오니
5시에 출발하려했던 시간이 약 15분정도가 지연이 되었네요.
여튼 그래도 집에서 회사에 가는 동안 웜업한다 생각하고 회사에서 출발!!!
컴컴한 새벽인데도 안양천과 한강에는 사람들이 그래도 있더군요.
어두워도, 길치라도, 아라뱃길쪽으로 어찌어찌 잘 찾아갔습니다.
가는 중간에 수상공연장이 있던데 해가 뜨고 있을 시점이라 잠시 세워서 쉬었습니다.
일단 거기서 죽을 개봉하여 반을 먹었습니다.
사진도 한 장 잘 찍고...
또 열심히 달려 정서진에 도착.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몇몇분만 계시고 아주 조용하더라고요.
잠시 사진도 찍고 쉬었다가,
이제는 다시 출근하러....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돌아오는 길은 좀 시간이 많이 지체되서 헥헥대면서 밟은 기억밖에 없네요.
해가 뜨고나니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와이프랑 같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만..
그래도 출근은 해야하므로 내리지 않고 페달링, 또 페달링..
아라자전거길 시작지점으로 돌아와서 나머지 죽을 또 먹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출발...출발할 때 100을 넘었던 카덴스는 이제 70으로 떨어집니다.
슬슬 무릎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엉덩이는 이제 그만 안장에서 내려오라는 신호를 계속 보냅니다.
아... 무리에요 무리...그래도 어찌어찌 잘 회사로 출근하였습니다.
총 달린 거리는 80킬로가 넘습니다만(집에서 회사까지 헬멧가지러 가는 길까지 더하면),
그래도 기록은 기록이니까... 웜업한 건 안치는 걸로... -0-;;;
지금까지 몸의 상태를 유심히 느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덜 지쳤네요. 음... 효율이 좋아진건지... 꾀를 부리고 탄건지... -0-;;
빕은 말이죠..
한참을 타고 가다보니...
아랫도리를 안 입은 느낌이 나더군요 -0-;;;
마치 곰돌이 푸 처럼...
저는 이런 느낌이었는데..
남에겐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0-;;;
느낀 점 :
아라자전거길에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좀 곤란했었네요.
변색고글 좋네요. 상시로 쓰고 있어도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클릿페달에 적응중이라 뭔가 나타났다 싶으면 무조건 양발을 다 빼고 있는데 그래도 한 번은 좀 위험할 뻔 했네요.
지른 품목 :
우벡스 104 고글 (영국 아마존에서 16일에 주문했는데 독일 중국을 거쳐서 이틀만에 옴.... 대박)
아피듀라 새들백
아 이제 그만 질러야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