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왕따로 지낸 적은 없지만 늘 사람 만나는 건 내게 고민거리..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사람 많은 곳 가는 건 불편하고
혼자서도 잘 지내다가도
어느날 문득 날 돌아보면
왤케 혼자서만 지내는지...
극소수의 어릴 적 친구를 빼놓으면
대학와서는 딱히 친해진 사람도 없고..
조모임 있는 수업은 일부러 피하고
그냥 수업만 들었다. 1학년 때는 그나마 사람을 좀 만나긴 했지..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가까워지는 건지도 모르겠고...
인간관계는 불편하니까
그냥 내 할 일 - 공부나 독서에만 집중하다가
문득 깨닫게 된다
난 친밀감을 갈망하지만 그걸 또 두려워한다는 걸.
사람 만나면 몸이 굳는다는 걸..
써놓고 보니 별 거 아닌 거 같고
좀 있으먼 기분 다시 괜찮아질 거 같지만
해결해야 할 무언가의 무의식 차원의 문제라는 걸 느낀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