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진교수님 토론, 말씀하시는 내용 보고 들으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오늘 토론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팩트 싸움에서는 본인이 말씀하셨듯 밀린 것 같네요.

변대표가 말하신 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지식이 짧아 판단하기 힘들지만

여튼 철저한 준비로 단단히 무장하고 왔더군요.

제가 평소 진교수님을 좋아한 이유는 단순히 정치적으로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 세력과 분야에 걸쳐 제가 지식이 달려 할 수 없었던,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속 시원하게 해주셨고

그 당당한 모습, 자신의 이야기를 확실히 전달하는 화법 등 여러 가지 모습에 감화된 것 같네요.

반면 변대표님의 경우 너무 극단적 보수의 모습을 가지고 계셔서 보기 좋지 않았던 것 같네요.

평소 트윗이나 행동이 저같은 사람이 좋아하기엔 너무 편향되고 공격적이었던 듯 합니다.

어쨌든 방금 트윗을 보니 변희재 대표도 덕담을 하던데, 여하튼 오늘 두분의 토론은 결과보다도 토론 후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를 관계로 두분 사이에 관계의 개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이번 토론이 보수진영과 지지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란 사실은 확실한 것 같은데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일베ㅊ들이 이번 토론 결과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보기 별로네요.

왜냐?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인터넷 공간에 쓰레기같은 글들을 지르고 다니는 그들은

대한민국에게 있어 애국자도, 보수도 아니고 단지 이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국민이랍시고 떠안고 있어야 하는 짐과 폐해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들이 자기 행동과 생각을 바로잡지 않으면요.

전 그들과 정치적으로 의견이 달라서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뭔가 잘못되있어요.

인간적으로 뭔가 이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내 주변에서 정상인으로서 위장하고 있다는 게 무섭구요.

그런 공격성, 폭력성 그리고 맛간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진보가 되라, 박근혜 지지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온라인에서 인간성을 되찾길 바랍니다.

일베ㅊ이라 하지만 당연히 이들도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명의 사람이겠죠. 

적어도 주변에서 일베 글쓰듯 말하는 사람은 보기 어려우니까요.

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이성을 되찾으세요.

더럽게 그런식으로 똥싸듯 글싸지르고 주변에서 욕얻어먹으면서 사회에서 숨어지내지 말고

논리적, 이성적, 그리고 인간적으로 자기 의견을 말하고 인정받으세요

그리고 일베에서 논다고 말해도 미친놈 취급받지 않는, 사회에서 당당한 일베'인'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여튼 결론은 정신좀 차리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