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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게시물ID : solo_3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금
추천 : 1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0 10:55:14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놓을건 놓아버리고있고
지울건 조금이나마 지워버렸다.
흘러가는 시간에세 떠맡기고 있으며 좋은 추억만 남겨놓을려고한다.

나에게 여름은 항상 설레이면서도 가슴아픈 기억이 되어버렸다.
스무살의 여름이 그러했으며
스무 한 살의 여름이 그러했으며
지금 이 순간까지의 여름이 그러고있다.
항상 그랬던건 아니지만 이렇게 지내다보니 답은 정해져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영원한건 없다'
그때의 내가 너를 떠나갔듯이
그때의 너가 나를 떠나갔으며
즐겁기만 할 줄 알았던 작년 여름 밤들이 
너의 잘못 혹은 나의 잘못으로 무참히 깨져버렸다.
지금은...

지금은 다 남이 되어버렸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나를 스쳐간 수 많은 인연들에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고마워하게 될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너무 무기력하다.
''이젠 정신 차려야지!" 라고 한게 언제인데 아직도 이러고있다.
하지만 배제하지않고 이 또한 느끼려고 한다.
나는 많고 많은 감정들을 느껴보고 표현해야하니까.
하지만 항상 이런 마음아픈 감정들만 느끼고싶진 않다.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거라고 믿고있다.

한없이 웃게되는 그런날들이, 나에게도 찾아오고있는거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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