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아는 주위사람들에게
참 건조한것 같아요
고등학교때 동아리 친구였던 애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화로 들었을때에
뭐라고 말해야 적당히 슬퍼하는것 같으면서 정 많은 사람처럼 보이고 이상한 사람 취급 안당할까
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계산한 말들만 하고
그냥 걔가 죽었다는거에 별 생각이 없었어요
친구의 오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에도
그 친구는 절친이었는데도 그냥 아....한동안 대화할때 주의해야겠네 신경쓰이게
라는 건조한 생각뿐 슬프거나 안됐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이런제가 싫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걸까요
공감장애라도 되나 싶었지만
또 영화나 소설 드라마 연극 같은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들을 듣고 볼 때엔 충분히 공감하고 심지어 감정 과잉도 약간 있을 정도입니다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폭이 굉장히 좁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