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학 등록금 땜에 자살하고 싶다...
게시물ID : bestofbest_38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이
추천 : 169
조회수 : 21047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8/01 21:17: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28 14:34:36
이제 좀있음 2학기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돈이 없어

근데 내가 또 나이가 서른이 다 되가

이 나이 처먹고 등록금도 하나 안벌고 뭐하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집안이 개판이라 내가 고등학교 때문에 산업체 다니면서 일했어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일했어

그러다가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잠시 일을 접고 학교를 뒤늦게 간건데 

보통 내 월급이 적금+집안 생활비..그래서 남는 것도 없었는데 그 적금마저 부모님이 다 써버렸네

집안 때문에 나 우울증 심해서 자살시도도 여러번 했다가 살아있긴해

자식이라고 나 하나밖에 없는데 나 진짜 미칠거 같다

아버지는 나 초등학교 때 딴여자랑 바람나서 애낳고 별거하다가

그 여자 때문에 돈말아먹고 집에 다시 들어왔거든

당연히 그때부터 이미 제대로된 직장도 없고 겨우 노가다하면서 살아 

어머니는 아파서 돈 다 깨먹고 또 이상한 종교와 다단계에 빠져서 개판이고

진짜 돈없다고 자식 등록금도 못내준다는 사람이 몇십몇백짜리 다단계 건강식품은 왜그렇게 사제끼고

2-3백만원짜리 전기장판 막 사질 않나 진짜

어머니가 내 이름으로 대출받은 것도 있고

나 진짜 이런 집에서 숨막혀서 죽고싶은 생각밖에 안든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칼로 내 배를 찌르는 생각하고

바람 졸 쐴려고 밖에 나가면 차에 뛰어들까 호수에 뛰어들까

도로 방음벽 보면서 저기 목메면 부러져서 실패하는 일은 없겠네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

근데 내가 왜 이런 집을 뛰쳐나와서 혼자서 못사는줄 알아?

말그대로 이때까지 안버리고 키워준거 하나만으로 그래 그거 하나 때문에

내가 나중에 그들의 노후를 책임져야할 자식이라는 빌어먹을 이유 하나 때문에

계속 이렇게 살아야 돼

진짜 인연끊고 당신들 몰라요 이렇게 살 자신도 없어 

정신과 다닐 때 의사처방대로 분가해서도 몇년 살아봤거든?

근데 인연끊고 아예 쌩까는게 아닌 이상 의미가 없더라..

그냥 살아갈 이유도 의욕도 없는데 이대로 인생마감했으면 좋겠다 진짜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