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의 일기장을보았음
수첩에 메모식으로 간단하게 쓴 일기였는데
다 내얘기랑 동생얘기밖에없엇음
아직도 기억에남는게 3개 있는데
하나는
첫째가 태어났다
정말 조그맣고 깜했다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감정이 지금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하늘을 날 듯 기쁘다
정말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야겠다고 다짐했다
두번째가
내가 어렸을적 아버지의 잔소리가 듣기싫어서
'내가 나중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면 잔소리는 절대 안해야지'라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이 바쁜사회의 정신없이 치이고 밟히고 있을때 이미 난 그 다짐을 잃어버린지오래였고
아들에게 잔소리를 끝없이 늘어놨다 아들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난 이해한다 나도 저만했을땐 아버지의 잔소리가 짜증나고 매우 거슬렸다
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다
마지막이
몸이 힘들다
3일내내 잠도못자고 작업을 했다
그러나 아들들의 얼굴을 보면 힘이난다
오늘은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문자를 보냈다
그렇다 오늘은 내생일이었다 생일을 잊어먹은건 45 평생 처음인거같다
오랜만에 아들들의 문자를 보니 힘이 더솟았다
이거보고 창피한건진 모르겠지만 눈물이 뚝뚝 흐름
다시 진짜 마지막이라도 아버지를 다시 볼수있다면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고추짬뽕을 마음껏 사드리고 사랑한다고....한번말 말해드리고싶다
입에 발린말이 아닌 진심으로..
아버지가 꿈에서라도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죄송해요 아버지
오유분들도 아버지들께 잘해드리세요 저처럼 멍청하게 후회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