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9살인 여학생이에요.
저는 제목처럼 9살 연상인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어요.
저는 주위사람들로부터 현실 임메아리라는 별명이 생겼어요 ㅋㅋㅋ
신품을 안봐서 임메아리가 누군지 모르고 있다가 찾아보니까 정말 딱 저더군요 ㅋㅋㅋ
저는 17살 연상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차 많이 난다고 하는 9살연상을 좋아하고 있어요.
메아리처럼 오빠친구는 아니지만 선생님이라 더 신경쓰이고
저도 메아리처럼 첫사랑이에요 ㅠㅠ 지금 4년째입니다 ㅠㅠ
선생님께서는 이미 제가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어요..
메세지로도 또 이번에 만났을때도 직접 말했는데 ... 최근에 싸우게됐습니다 ㅠㅠ
저는 바란게 없는데 그 쪽은 제가 '꼭 사귀는 것처럼 행동해달라' 라고 받아들였나봐요 ㅠㅠ
저는 칭얼대고 애교부리고...그런거 밖에 없었는데 ㅠㅠ
여태 그것도 다 받아주셨구요...
내가 싫으면 거절을 하라고 했더니 싫은 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오죽하면 그 사람이 '내가 널 여자로 봐주길 원한다는거야, 아니란거야?' 라고 묻길래
정말 자존심 다 버리고 대답했어요 ㅠㅠ
그렇다고... 나 그런데 지금은 미성년자고 고등학생이니까 안되는거 안다고...
스물 되고 대학 가서 그때 대답해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난 너 여자로 못 보는거 알잖아
라고 하는거에요...ㅠㅠ
처음 고백했을때도 우리가 서로 좋아하던 말던, 나는 도둑놈이 될거야 라고 하신 선생님...
아직 애다, 애...라고 늘 하는 그 사람 저보고 이제 좀 성숙해지라고 하더라구요
선생님과 제자는 정말 안될까요?
여자로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닌데...
스무살이 될 저에게 직장인이랑 연애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계속 말씀하시고
너무 좋은 사람이 많은데 왜 하필 9살이나 많은 자신이냐고 하시고...
우리 오빠는 또 이럽니다
난 너 그렇게 힘들게 하는 사람은 싫어
너는 이제 스물이 될거고 대학생 새내기인데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 9살이나 많은 남자니
그렇지만 네가 진짜 좋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건 스물이 되고 나서 선생님께 다시 말해봐라
선생님과 같은 이십대가 된다해도 똑같은 스무살이 아니라
너무 많은걸 생각하고 앞을 먼저 보게 되는 사람이기때문에
너처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될 수 없다는걸 아는 사람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오빠는...일단 성인이 되어야 하지만 선생님은 저를 여자로 보고싶어도 보면 안된다고 해요
주위 사람들도 그렇구요
왜 하필 그 사람이냐고 그래요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많은데 왜 그러냐 라고 하는 선생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나한텐 그 사람이 제일 멋있고 좋은데 왜 그렇게 말하는지
차라리 '싫다' '너 여자로 안보여' 라고 말하지
왜 "난 널 여자로 못본다는거 알잖아.." 라고 해서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그때 왜 제 손 잡아주시고, 안아주셨는지...진짜 알고 싶어요...
혼자 이렇게 헷갈려하는건 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 본인의 잘못도 있다는걸 왜 알지 못하는지...
그래도 전 포기 안한다고 했어요!!
스물이 되고 나서...그때 다시 말할거라고 했어요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알았다..라고 하시고 전 그 사람과의 연락을 좀 줄여야겠다고 결심하고
약 5개월간 쌓아온 대화방을 나갔어요...
그래도 끝까지 좋아한다고... 저 보고싶으면 연락하라고 했어요...
나 멋진 대학생이 되서 돌아올테니까...열아홉 말고 스무살 되서 올테니까 그때 다시 저 만나달라고...
열아홉인 제가 9살 연상인 이 사람을 좋아하는게
그렇게 이상한건가요?
마음은 이 사람 결혼하는걸 보고 나서야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생각만해도 눈물이 왈칵 나와서 힘들어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언니오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