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별로 없네요. 그래서 제가 직접 쓰는 핑콘 가기전의 설렘이 있는 글입니다. 오유에 글쓰기도 오랜만이라 좀 어색하군요.
참고로 저는 34살의 남자사람이구요. 데뷔때부터 에이핑크를 조용히 응원하던 팬입니다. 삼촌팬이란 말은 아직 쓰고 싶지 않네요. ㅜㅜ
일단 저는 작년 1월 첫 핑콘을 인생 첫 콘서트로 경험하고 콘서트의 매력에 빠져서 마룬파이브, 아이유, 다비치, 빅뱅까지 다녀봤어요. 두번째 핑콘은 못 갔었는데 그게 참 한이네요.
저를 콘서트의 세계로 인도해준 회사 동생이 한 명 있는데 앞에 나열한 모든 콘서트를 그 동생과 함께 했죠. 그런데 이번엔 처음으로 혼자 가게되서 좀 긴장되네요. 전철은 잘 타려나 걱정도 되는군요. ㅎㅎ
지금은 야간 근무 중이라서 회사입니다. ㅜㅜ 아침 7시면 퇴근하는데 아까까진 괜찮다가 퇴근시간이 다가오니까 심장이 좀 두근대고 설레기도 하네요. 꺄--!!
작년 핑콘때는 데뷔하고 거의 4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직접 봤더니 너무 감동했었습니다. 거의 5년여를 응원하고 좋아했던 아이들을 직접 보게되니 꿈만 같았죠. ㅋㅋ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았고 되게 여운이 남았었죠. 집에 돌아와서도 에이핑크 콘서트를 검색해서 다른분들이 올린 사진들 찾아보고 후기도 읽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게 큰 힘이 되어서 며칠간 회사에서도 즐겁고 활기차게 일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 일하다가도 그 날이 생각나서 혼자 실실 웃기도 했고요. ㅋㅋ 일하다가 노래도 흥얼거리기도 하고 암튼 며칠간 회사에서 거의 스트레스가 없을 정도로 밝았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너무 설레네요. 혹시라도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데 한 번도 콘서트를 못 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한 번쯤 다녀오시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엔 표값이랑 차비랑 기타비용 다 생각하며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제가 다녀온 콘서트 중에 그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한 공연은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가수들이나 스탭들도 대단하다고 느낀게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게끔 엄청난 준비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2월에 다른 좋은 공연도 많았는데 못 가서 아쉽네요. 제가 앞에 언급했던 회사 동생은 이달 초에 볼빨간사춘기 공연 다녀왔고 다음주엔 싸이 공연 간답니다. ㅎㅎ 저는 에이핑크땜에 다른 공연 다 제쳐서 아쉽지만 오늘 가서 잘 놀고와야죠.
아무도 안 물어보고 아무도 안 궁금 할 수도 있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아침인데 즐거운 주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