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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했다.
게시물ID : fifa2010_3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리프행거
추천 : 1
조회수 : 1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6/27 01:49:55
정말 잘 했다.
그대들은 나의 가슴이고 심장이었다.
그리고 나의 영웅들이었다.
주심의 휘슬이 처음 울리는 순간 나의 심장은 요동을 쳤고 골대를 맞히는 순간 난 자랑스러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보다 가슴이 뛰었다.
난 믿는다.
지금의 자랑스러움을...........
지치지 않고 뛰었던 그대들의 벅찬 심장의 고동을 함께한 그 시간을.
내가 느꼈던 위압감을 이기고 부지런한 발놀림들에 아낌없는 찬사를 표한다.
비록 최선의 결과는 아니었어도 난 경의를 표한다.
내가 서야하고 내가 함께해야 하고 내가 아닌 우리들이 서야하고 우리들이 함께했던 그 가슴설레이던 그 자리에 그대들은 당당히 그 자리를 나를 대신해서 있어 주었으며 가슴 터지면서 뛰어 주었다.
자랑스럽다.
난.
내가.
하나이지 않고 모두이면서 단합되게 응원하고 아쉬워하고 눈물흘렸다.
정말 자랑스럽고 고마웠고 감사하다.
그대들은 자부심을 가져도좋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조국을 위해 숨가쁜 심장을 더욱 숨가쁘게 해주었다.
우린 패배하지 않았다.
가능성을 보았고 또 내일이 있다.
내가 그대들의 어깨위에 팔을 두르고 남은 한 손으로 가슴을 진정으로 어루만진다.
더 나아가서 먼 앞날의 영광에 눈물을 머금을 그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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