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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인을 화나게 하지말라! - 방사능편
게시물ID : science_38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글리
추천 : 11
조회수 : 111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07/21 18:17:49
 
어느 웃긴 유머싸이트를 돌아다니 실실거리는 아주 평범한 과학인으로써.. 잘못된 과학지식을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많이 알아야 많이 깔 수도, 웃을 수도 있는 법
 
참고로 저는 생명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써 생명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물리학, 화학 이런건... 자료 조사로.. 틀린건 댓글로 알려주세용 ㅎ)
 
(1) 과학인을 화나게 하지마라! - 방사능편
 
먼저 방사능과 방사선이라는 말을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방사능 이란 방사선을 방출할 수 있는 능력 자체를 의미하거나, 그 방사선의 세기를 뜻합니다
 
방사선 이란 방사성물질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생명체에게 위협이 되는게 바로 이 방사선입니다.)
 
 
이 방사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요.
방사선.JPG
 
일단 알파, 베타, 감마로 나뉩니다. (추가적으로  X선이 있는데.. X선은.......... 감마선 만큼 쎕니다..잘 모름;;..ㅋㅋㅋ 이 X선은 암치료때 방사선치료로 사용하죠 ㅎ)
 
위 그림에서 보듯이 이 에너지들(파장입니다.) 각각 투과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른데요. 감마가 가장 투과성이 높고 위험도가 높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러한 방사선이 왜 위험하냐는 것입니다.
 
일단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몇몇 유머글에서 자신있게 방사선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들을 봐왔었는데... 방사선에 맞으면 몸이 이온화되면서 분해된다고 하는 글을 보고 빡쳐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온화 에너지는 다른 분이 댓글로..ㅎㅎ)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방사선에 노출되면 몸이 부서지는거나 원자단위로 분리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방사선은 우리 세포가 가진 DNA에 직적적인 손상을 입혀 세포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어 죽음에 이르게 만듭니다. (이걸 방사능 피폭이라고 부르죠)
 
원리로 들어가자면
 
DNA 결합에너지.JPG

위 그림에서 나와 있는 것처럼 DNA는 다양한 결합에너지로 만들어집니다. (수소결합, 공유결합 등)
 
이렇게 DNA 자체도 여러 에너지들의 조합으로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강한 에너지를 받게 되면 공명(?)하면서 부서지게 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물을 얼리면 수소결합에 의해서 단단히 뭉쳐서 얼음이 되지요?
물 얼음 수증기 수소결합의 정도.JPG
하지만 외부에서 열 에너지를 가하면 수소결합이 깨지면서 (수소결합의 수가 감소하면서) 물분자의 자유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물, 수증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DNA도 외부에서 자신들의 에너지를 부술정도의 에너지를 받게 되면 결합이 약해지면서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더욱 정확한 기작이 있으나... 기작 설명은 패스...)
 
에너지 DNA 손상.JPG
위 그림처럼 말이지요. (여기서 잠깐 UV(자외선)이 나오는데 자외선 또한 DNA에 손상을 일으키는 방사선입니다. 그러니 썬크림 안바르면 큰일 나는 겁니다.)
 
 
그러면 DNA가 깨지면 왜 죽는가? 이는 아주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DNA가 너무 많이 부서지면 우리가 생존에 필요한 여러 물질들을 생산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포가 죽게됩니다. 방사능 피폭에 의해서 죽은 사람이나 동물을 보면 대체로 내장출혈, 피부의 벗겨짐 등이 생기는 이유가 조직을 이루는 세포가 중간중간 죽어버려서 세포들간의 결합력이 없어져서 갈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요 세포가 죽으면서 내장이나 여러 기관들이 정지하면서도 죽게되지요.
 
하지만 죽을 만큼이 아닌 아주 조금씩의 방사선에 대한 노출은 DNA를 아주 조금씩 손상시켜서 돌연변이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UV이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암에 걸리고, 감마선에 노출되면 헐크가 되는 겁니다.(헐크가 엄천난 감마선에 노출되어서 생긴거 아시죠? 장난이고 이건 영화니까 따라하지마세요. 몇분내로 돌아가실꺼에요 ㄷㄷ)
 
암을 치료할 때 방사선 치료를 하지요? 이것은 암세포가 있던자리(수술로 제거한 후)에 부분 조사하여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죽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때 당연히 주변의 세포도 방사선에 맞아서 죽게 되는거에요. 암세포만 죽이는거 아님. 이는 항암제의 역활과 비슷합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ㅎ 틀린게 있어도 댓글로 써주세요 ㅎ
 
그리고 제목을 저렇게 씨리즈 처럼 적은 이유가 이 참에 이렇게 쓴 김에 제가 생각나는 정보가 있으면 글을 써볼까해서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혹시 과학을 배우면서 다른사람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바꾸고자 생각하는 과학인 분들이 저 제목으로 이어 나가면서
 
과게에 정보 정리 글로 만들어 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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