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힘들고 빡세다는거
많이 들어서 각오는 되있다고 생각했다.
난 기다린다고 했고...우린 사귄지 한달이 쪼끔 넘었지...
이정도는 참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아직 우린 한창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했어.
힘든 당신을 위해 메신저 풀접을 하면서 말 걸고싶은거 참으면서...
한번씩 조심스럽게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말을 걸었는데.
물론 그 시간은 일하다 오는 꿀맛같은 자유시간이라 게임도 하고 동료들과 잡담도 하겠지..
그정돈 참을수 있었어. 근데...
퇴근하면, 퇴근한다고 메신져에 "휴 일 끝났다 나 퇴근함."
이 한줄 써주는게 그리 너무 큰 욕심이었나 보다. 당신이 열심히 직장에서 일 하는동안
나도 질 수 없어서 내 할일에 매달렸는데...역시 아직 시간이 많은 쪽이 더 기다림이 큰 법이라고.
메신져 계속 힐끔힐끔 눈팅하면서 보면 어느새 메신져에서 로그아웃 되어있고..
언제 퇴근했지? 싶어서 피곤할까봐 30-40분 이따가 문자하면 늦는 답장..
같이 야근하고 퇴근한다던 직장 여성신입사원이 매우 신경쓰여서 타들어가는 마음에 한번
이야기 해야지 싶었지만 혹시 그게 나의 집착과 욕심으로 보일까봐 애교섞인 말과 가벼운 말로
나 여자로써 너무 질투난다고 조심스레 말했지만 당신은 그런 나에게 웃으면서 걱정말라고 웃었지.
당신이 반대로 내 입장이었으면 이랬을까...?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날 쿨하게 받아들였을까?
가끔은 그런생각도 해봐. 나도 그냥 지금 가는 이 꿈을 포기하고...아무 직장이나 들어가서
남자 동료들과 히히덕거리고 어울리며 당신과의 연락을 뜸하게 하고
그래 소위 말하는 밀당을 해볼까. 끊었던 이성친구들...연락을 다시 재개해볼까?
이런 생각도 해보기도 해. 그런데...난 그러기 싫어. 내가 상처줄지언정 아직은 당신을 너무 사랑하니까.
내가 아프고 말지 당신을 아프게 하고 싶진 않았어.
근데 이거 진짜 힘들다.
당신은 오유를 안하지만 난 오유를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지.
언젠가 들어와서 한번 고민게시판을 읽어봐줬으면 좋겠지만...그럴일은 없겠지.
이 마음이 지쳐가서 당신을 내 맘에서 서서히 놔줬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더 이상 안힘들고
이별해도 아프지 않을꺼고.
오늘따라 너무 힘든 저녁이라 함 중2병 걸린사람처럼 오글거리게 하소연 해봤어요.
오유 고게님들 미안해요...ㅠ.,ㅠ...킇...술먹으면 나아질라나. 모니터에 대고 같이 마셔주실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