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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좀 쉬고. 직장인만. 학생들은 컴 끄고공부하자.
게시물ID : gomin_38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일일
추천 : 0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9/06/25 00:05:45
지잡대 졸업에 20대 초중반 여자에영. 
그냥 요즘 뭐든지 의욕이 없네여.-_- 심심해서 적어봅니다.

일은 대학4학년때에 조기취업했는데...... 전공은 패션디자인인데 영어학원으로 취업했어영. 

솔까말 우리나라에서 패션디자인만큼 자기 가게 내지 않는이상 굶어죽기 딱인 전공도 없기에 그냥 전망좋은 영어로 밀고 나갔어여.... 
일하는 시간도 짧고 (하루 6시간) 월급도 괜찮고.
제 친구중 하나는 축구브랜드로 유명한 회사 디자이너 2년차인데 토요 격주에 월급 130. 한명은 무대의상인데 주 6일근무에 80. 우리나라 디자인쪽은 빈곤해...
옷은 중학생때부터 만들었는데 대학 3년되니까 질리더군여. 패션쪽도 크게 성공하지 않는 한 힘들것 같고.

문제는 지금은 내가 진짜 옷 만든는데 관심이 업다는거....
학원 일은 편한데 매일 한숨만 나오고 답답하고 매일매일이 지겨워 죽겠어요.

학원 1년 일했을 때 반은 돈욕심 반은 공부좀 하겠다는 심산으로 미국 대학꺼로 테솔(국제영어자격증)도 땄는데 그 뒤로 쭉 시들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하고싶은게 없는거 같아요. 특별히 어떤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돈을 벌어도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커지는 것 뿐 별다른 감흥도 없어요. 공부도 하고싶은 마음이 안들고.
돈버는 것에도 흥미가 없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흥미가 없고.
매일 학원 집 학원 집 무한 반복. 
친구는 주5일제가 어디냐고 배가 불렀다고 그러는데 진짜 그럴지도..

그냥 사는게 아무 의미가 업는거 같애요. 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
별다른 취미도 없어요. 대학 때 락 밴드를 했었는데 취직하면서 그만뒀다가 요즘에 너무 심심해서 기타도 새로 샀는데 혼자서 할려니 이것도 별로 재미가 없어요. 

그냥 매일 한숨만 나오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집에 오면 담날 수업준비하고 카트 좀 하다가 (겜도 카트밖에 못함. 컴맹이라) 오유질 하고 기타좀 만지고....
아. 그나마 재미있는 거라곤 얼마전에 집에 키우는 쥐가 새끼 7마리 낳아서 그거 쳐다보고 있는거. 
하지만 이것도 인터넷만 보면 쥐욕이라 괜히 마음이 아픔.

여튼 이래 지내요. 모든 직장인이 이런가. 내가 미쳤다고 조기 취업을 했을까.
취업을 함과 동시에 모든게 재미없고 흥미없고 지루하고 따분하고. 참 살맛안난다. 
이런걸 슬럼프라 그러나.-_-
직장인들 어찌 지내시나영............ 내가 정상인건가? 내가 정상이면 진짜 살기 싫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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