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상담 좀.. 부탁드릴게요,
전 1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CC인데다 같은 기숙사다보니 매일을 만나곤 했습니다.
처음엔 행복하고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고 4학년 2학기 취업시즌이 다가오니
만남이 약간의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공부하고 저를 만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야간 알바등으로 인해 오후에 일어나 조금 쉬다 공부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하기에, 여자친구가 만나자는 말에 늘 제 할 것도 내팽겨 치고 데이트하고,,
아무런 공부도 하지못하고 하루를 마감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엔 스트레스와 후회가 밀려왔구요,,
이런 날들이 반복되다보니,,
알게 모르게 제 맘 속 여유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주변 지인들이나 친구들은 모두 도서관에서 죽자살자 취업하고자 공부하는데,
전 제 할일도 못하고 늘 여자친구를 만나면 하루가 끝나는 일상이 지속되었으니까요,,
야간 알바를 끝나고 아침에 일어나 공부를 하려고 해보았지만, 졸음이 지속되어 3시간을 앉아도
집중하는 시간은 10 ~ 20분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원래 야간에 공부가 잘되는 스타일인지라,,,
생활 리듬을 바꾸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
이번 8월 26일 토익이 하반기 공채 전 마지막 토익이라
온전히 이것 하나에만 몰입하고 싶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여자들과는 달리 남자들은 멀티플레이가 잘안되어 하나에만 몰입해야 되잖습니까..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딱 일주일만 만나는 거 자제하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알았다고 했구요,, 그게 지난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러고는 토요일 아르바이트하고,,, 일요일아르바이트 하고,,,
새벽3시 30분,, 평소보다 알바도 일찍 마쳤겠다. 캔맥도 땡기겠다.
여자친구와 한잔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도 여자친구가 잠깐 보자길래, 만났고,,,
화요일엔 밤에 만나 치맥도 한잔했습니다.....수요일은 바빠서 못봣구요...
그런데 오늘...목요일,,, 평소 수영을 다니는데
여자친구가 잠깐 보자는 겁니다.
전 일어난지 얼마 안된데다, 공부하다보니 양이 생각보다 많아
언능 수영갔다가 빨리 공부를 하고자, 담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싸웠습니다.............................. ㅡㅡ........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몇분 정도 보자는 건데 뭐가 그리어렵냐고 그러고,,,
제 입장에서는 일주일 동안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내 나름대로 너한테 많이 신경썼는데,, 오늘 하루 안 본게 그렇게 잘못한 일이냐,,,, 이걸로 싸웠습니다...
오유님들이 보시기엔 별거 아니지만,,
당사자들은 정말 심각합니다.......
제가 여자를 이해를 못하는걸까요??
그저 전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내가 해야할 공부를 못하고, 늘 여자친구에게 휘둘린다는 느낌도 약간 들구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취업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
여자친구는 늘 공부를 다하고 저를 만난다지만,
전 야간 알바 때문에 눈 뜨자마자 여자친구를 봐야하는 상황,,,
이런것들이 늘 지속되며 어느 순간 , 그녀와의 만남이 약간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각설하고,,,,,,, 오유님들,,,,, 혹시나 여자분들이나 연애경험 많으 신 남자분들 계시면,,
상담 좀 부탁드릴게요.................
제가 여자맘을 이해 못하는 속 좁은 남자인 겁니까??
아니면 제가 모르는 여자들의 심리가 있거나,,, 여자친구가 저를 이해를 못해주는겁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