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나는 흔히 말하는 쓰레기임
어릴 때부터 누구를 사귀면 오래 가질 못했다
그 사람이 좋아서 만났던적은 진짜 별로 없는 것 같음.. 좋아서 만났다기보단.. 흔히들 얘기하는 외로워서..? 혹은 진짜 어릴때는 여자 많이 갈아치우고 다니는 게 남자들 사이에선 자랑같은 거였기 때문에 많이 갈아치웠던 것 같음
근데 그렇게 연애하는게 계속되다 보니까 그런 연애방식을 고치질 못함. 2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도 똑같다;
올해만 해도 여자친구만 6명 사겼고 엊그제 또 헤어지자고 했는데
이렇게 잡더라. 그냥 시간을 좀 갖자고 얘기했어
내가 대체 왜 좋은지 모르겠다 나도. 평소에도 되게 제멋대로고 나 하고싶은 대로 못하면 짜증내고 성질부리거나 아니면 삐짐. 존나 남자답지 못하고 예민하고 듣기만해도 암걸리는 성격이지. 주변에 여사친 존나많고 술 좋아하고 술먹을때 연락도 잘 안함..
한번씩 내가 왜 좋냐구 물어보면 귀엽대. 애교가 많대. 25살 시커먼 남자가 그러는게 갭모에로 보이는건가????? 왜 나는 인기가 많을가
나는 정말 내가 생각해두 쓰레기새끼다. 싸울때마다 울리고 미안하단 말도 먼저 잘 안함.. 거짓말도 잘하고 많이함. 이번에 만난 애도 내가 이러는 거 다 알고 만났다.
내가 잘못된 거라는 걸 모르는 게 아니야. 근데 애정결핍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진짜 사랑받고 싶고 확인받고 싶은거야.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이 사람이 날 좋아해줄지, 혹은 반대로 난 너같은 애 별로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 너 두고 이런 짓 할 수 있을 정도로 넌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심리인 거 같애. ......ㄷㄷ쓰고보니까 존나 오글거리고 바보같누..
마음을 줬다가 상처받는 게 싫어서 한곳에 올인했다가 배신당할까봐 무서워서? 그냥 내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기합리화 하고 있다.
어릴때 부모님 이혼하고 새엄마로 들어온 사람한테 학대당하다가 그사람이랑도 중학생때 이혼하고, 그런 개인적인 가정사가 애정결핍을 조금 만든 거 같기도 함
나도 내 문제점을 잘 알고있고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은 들어. 근데 진짜 뭐라해야되지.. 처음엔 되게 그냥 잘해주고싶고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싸울때나, 혹은 연락하다가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확 식어버릴 때가 있음
나만 이런가 혹은 다른 사람도 그래? 그럴땐 어떻게해?
헤어지자했는데 여자가 잡는 걸 좀 즐기기도 해 나보단 얘가 날 더 좋아하는구나 하고.
진짜 ml친놈 같네..ㅋㅋ
근데 진짜 한번도 여자한테 먼저 버림받은적은 없다; 항상 여자쪽에서 먼저 잡아 내가 이렇게 쓰레기같이 사는데도 말이지.
주변에서 연애하는 애들 보면 남자들이 되게 잘 해 주는 것 같던데
왜 나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여자들이 놓지 못할까?? 미스테리임
그리고 어떻게하면 내 연애방식을 바꿀 수 있을까? 좀 진지하게 오래 만나보고 싶다
장문충이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