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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아줌마한테 돈받게 생겼네요 ㅎㅎ
게시물ID : humorbest_390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르그허머머
추천 : 155
조회수 : 17592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3 12:43: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23 11:17:29
진짜 막 1시간전정도에 발생한일입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작년에 칼하트라는 브랜드에서 산 써멀이란 후드티를 

간만에 꺼내입고 밖에 나왔습니다.(어떤옷인지는 사진첨부했습니다)

잠깐 서점에들려서 ebs책을 한두권구매하고 잠깐 담배한갑살겸 편의점쪽으로 걸어가는데

편의점가는길에 튀김집이 하나있습니다. 거기서는 닭꼬치며 오뎅이며 뭐 근처가 학원가라

엄청나게 파는데 진짜 어느시간이건 꼬맹이, 아줌마들이 드글드글하는곳입니다.

어쩃든 그 앞을 지나가는데 어떤 꼬마애가 타타타 하고 달려오더니 쿵 하고 부딛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니 하면서 일으켜 세우는데 제 옷에 그 빨간색 닭꼬치 양념이 그냥 조금 묻은게아니라

아예 흘러내릴정도로 묻어있더라구요..

순간 화가좀났지만 완전 꼬마애라 아 그냥 넘어가야겠다 하고 꼬마애 엉덩이 털어주고

조심해야지 하고 가려는 찰나. 애엄마처럼 보이는분이 어머머머 하면서 나오시더라구요.(굉장히 젊은아줌마)

그래서 애한테 괜찮아? 먼지좀봐 으이구 빨리들어가자 하면서 저를 보고도 그냥 가시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쿨하게 그냥 드라이한번해야지 하고 생각할수도 있었는데 그순간 제옷에서 소스가 묻어서 흐르는

데도 보고 모른척하고 튀김집으로 들어가려니깐 화가 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기요 아주머니 하고 불렀더니

왜요? 하고 딱쏘아붙입니다 ㅡㅡ;;

여기서부터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대화를 적어봤는데

"저기요"

"왜요"

"아뇨 아드님이 제옷에 양념을 묻혔는데"

"그래요? "

"하실말씀없으세요?"

"세탁비달라고?"

이떄 진짜 ㅋㅋㅋㅋㅋ 원래 아뇨 죄송하다는 말씀은 하셔야죠... 라고 하고싶었는데

그렇게말하면 죄송해요 하고 무성의하고 말하고 휙 가버릴것같아서

"네 드라이해야하니깐 세탁비주세요"

하니깐 진짜 존나웃었음 장난안치고 그자리에서 아줌마가 크커커러러러 하고 웃음;;

"왜 웃으세요 세탁비주세요. 아드님만 계셨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아주머니 태도가 너무 이상해서

세탁비 받아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세탁할돈도 없으세요?"

진짜 제얼굴이 다 빨개지더라구요;; 먼저 세탁비 달라고? 하고 말해놓고 달라니깐 세탁할돈도 없냐니 ㅋㅋㅋ

그래서 제가 이거 좀 가격이있는옷이라 드라이해야한다. 매번 옷 드라이맡길만큼 여유있는사람은 나 아니다

라고 했더니 하는말이

"ㅋㅋㅋ 그옷얼만데요 그냥후드티네 그돈줄테니깐 옷하나 새로 사입으시죠? ㅋㅋㅋ"

전 무슨 구준표엄마보는줄알았음. 진짜 토시하나안틀리고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세요? 그럼 지금 스마트폰으로 이옷 가격 보여드릴테니깐 그돈 바로주세요"

하고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니 ㅋㅋㅋㅋㅋㅋ 19만 8천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보세요 19만원만 주세요 하고 보여주니깐 좀 당황하시더니 하시는말씀이

이옷 그옷아니네 젊은사람이 그러면써요? 라고 하시는거

어이없어서 속에 안감이랑 브랜드마크 다보여주고 이옷맞다고 하니깐

아 무슨 저딴옷이 19만원이나해 아 아 하면서 막 지갑을 뒤지는거

그러다가

"핸드폰 번호 알려줄테니깐 내일 2시쯤에 계좌번호 보내세요 ㅡㅡ 내가 그까짓 19만원 주고말지 ㅋㅋ 

더러워서 줍니다 ㅋㅋㅋㅋ" 라고하심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핸드폰번호 받고 옷 드라이맡기고 오는중임;; 

근데 이거 진짜 준다는데 그냥 받는게 좋겠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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