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내가 좋아 하는건 하나도 할수가 없거든요
집에서 나가는거 정말 싫어 하고 돌아 다니는거 정말 싫어 합니다
사람 만나는것도 별로 안좋아 해요
사람 4명 이상 모인 자리는 가기도 싫어요
하지만 먹고 살려고 선택한 직업상
맨날 운전 하면서 돌아 다니고 사람만나서 되도 않게 친한척 해야 하고
뭐 인생이 이런가 싶네요
내가 싫은일은 하면서 그 댓가로 돈을 받는다고 생각 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 집니다
지금도 광주 출장와서 모텔방에서 맥주 두캔 하고 더럽게 맛없는 편의점 오징어 먹다 보니
한없이 서글프고 슬퍼 지네요
원래 스트레스 이런거 전혀 안받는 성격이거든요
지금 30대 후반인데
학창시절 심지어는 고3 때도 스트레스가 뭔말인지 이해도 못했어요
지금요?
눈뜨는 순간 부터 스트레스가 밀려 옵니다
아내와 사랑스러운 두 딸 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희생 할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거울속에 중년이 다된 아저씨 보면 왜이리 서글플까요
하고 싶었던건 하나도 못했네요
개인사업을 해서 그런지 더욱 외롭습니다
뭐든지 내가 알아서 내가 판단하고 내가 해결하고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요?
이 우울함은 내 발바닥의 무좀 처럼 끈덕지게 떨어 지지 않네요
이제 내가 누군지 여긴어딘지 듀스의 가사처럼 희미해지네요
듀스이야기 나오니 성재 형님이 보고 싶네요
11월 기일 말보로 한갑 들고 성묘 함 다녀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