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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성공할 수 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BGM]
게시물ID : humorbest_390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39
조회수 : 7626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3 22:55: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21 14:17:31
BGM은 상단 하얀네모 부분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뒤로"를 선택하시면 끄실수 있습니다(__)

엑박이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는 잘나오는 확인 후 올립니다(_ _)

 

빙판 훈련의 일부

이 날 훈련에는 윌슨이 함께해서 즐거워 하는 연아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빙판 위에서의 훈련만큼이나 중요시 하는 지상 훈련


언제나처럼 비시즌(=쉬는 기간)에도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아령 하나에 8kg래요)


요기서 또 설명해 줘야함.


키크 촬영=비시즌

비시즌=스케이터 논다=방학=살도 찐다=그런데 연아는 못 놀았다=평창=키크

키크 촬영=초반 2주 1회 촬영=후반 1주 1회 촬영

키크 촬영 연아도 반대=주위에서 꾸준 권유=피겨 대중화? 오케이

비시즌 훈련=한다=기사는 원래 그른거 안 다룸


시즌 비시즌 상관없이 원래 운동은 힘든 것이지만 요즘의 연아는 특히나 더 힘든가 봅니다


하지만 힘들다는 내색을 하면서도

주어진 훈련양을 모두 소화해 내곤 바닥에 주저 앉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 적이었어요)


이해하지 못하는, 이해해주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모든것을 이룬후에 새로운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것 말이에요


하나 예를 들면 올림픽 끝나고 한 달 있다가 열렸던 월드

연아가 거기에 나간 거 자체가 되게 이례적인 일이었죠


1992년 여자 싱글 올림픽 챔피언 이후로 

올림픽 시즌 월드에 나온 여싱 금메달 리스트가 없었어요

18년만에 연아가 똻...!!!


요 장면을 예고에서 보고 이거슨 새로운 망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큐를 보고나니 이해가 가더군요


연아도 

항상 즐겁기만 할 수는 없다

힘들어 하기도 한다

고통도 느낀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괴로워 하기도 한다


이룬것이 많아 잊고 있었는데 아직 21살이구나

나보다도 어리구나...

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생각들


그러다 문득 떠오른 07년 다큐 종달새의 비상!

(지금부터 약간 전지적 연아 시점 멘트도 있긔! 오글레임 약간 가미)


국가대표에게 하루 두 시간씩 제공되는 태릉 링크장, 외진 복도 끝에서 지상 훈련하던 연아


당시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었던 연아

(대한민국 최초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참가자 중 성적 상위 6명만 진출하는 대회)


그런데 타이밍 돋게 국대 전용 링크가 보수 공사에 들어감


또르르


국대 전용 링크 

난방이 안되서 옷 껴입고 훈련하다 부상입는 일이 잦고 포름알데히드까지 검출되지만 


그래도 시장 바닥같은 종합 빙상장보단 사정이 나았었는데...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 이후 알아보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나

더 불편해진 종합 빙상장에서의 훈련


훈련하는 애를 동물원 우리 안 동물 보듯 구경하는것도 모자라

후레시 퐝퐝 터트려가며 사진 찍는 사람들까지... 똻


저녁 10시


국대에게 제공되는 태릉에서의 훈련은 하루 단 두 시간 뿐

어쩔 수 없이 하루에도 2~3차례 링크를 옮겨 다니며 훈련을 해야한다


아따 여기도 사람 많다

활주나 한 번 제대로 해볼 수 있으까...


주말


추워서 옷을 껴입고 있는 연아


주말에는 코치와 함께 훈련하지 않는다

코치가 없을때도 언제나 연아곁을 지키는 어머니


추워 죽겠는데 컨디션도 꽝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제 19일 남았는데

부츠 때문에 발이 아파서 살 수가 없다


발목 아파 죽겠다


심지어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다

남의 부츠를 빌려 신고 그 위에 테이프를 칭칭 감고 대회에 나간적도 있다


 

발에 맞는 스케이트를 찾는다해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져 내리는 통에 고생이다


부츠는 자꾸만 발목을 압박해 온다...


더군다나 한국엔 스케이트 전문가가 없으니

엄마가 전문가가 되는 수 밖에 없다


이론으로는 피겨 1등인 엄마


몇 달을 스케이트와 씨름해 보아도 한계가 있는 법

은퇴까지 고민하게 될 정도로 힘들다


어머니는 울고


딸은 덤덤히 이야기 한다


"부츠를 새로 바꿀 때 마다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이 힘들었다

맞는 스케이트를 찾는것도 힘들었다 그리고 나는 점점 자신감이 사라져갔다"


발에 맞지 않는 스케이트화 때문에 척추에 까지 문제가 생겼다

3.8도나 휘었다고 한다


발목도 아프다 허리도 아프다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끝나고 허리 디스크 판정 받음)


대회도 얼마 안 남았고 안되겠다 싶어 

새 부츠를 맞추러 일본으로 향한다


(장인인지 나발인지가 연아가 그 동안 발 사이즈를 잘못 알고 있었다며

지가 새로 측정한 발 사이즈에 맞춰 기존보다 크게 부츠를 맞춰 주지만 커서 못신음

ㅋ...

일본 짱^^. 조낸 짱^^. 아리가또 시베리아 민들레씨!앗)


연습을 쉴 수 없어서 찾은 일본의 스케이트장


싄난다

여긴 좀만 돌아도 땀나고 빙질도 좋다


다시 한국 입갤 

그랑프리 파이널 8일 전


아직도 국대 전용 링크는 보수 공사중


오늘따라 사람이 더 많다 

게다가 쟤들 쇼트트랙이랑 스피드 스케이팅 연습하는 애들이다

아... 종목마다 필요로 하는 얼음 빙질이 다른데


  

 

 

막바지 연습을 해야하는데 쉽게 해내던 점프가 잘 되지 않는다

 

 

 

 

 

 

 

 

 

 

점프하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또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고

그런데 스텝에서까지 꼬여버리니 미치겠다


힘들어서 눈물이 난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일어난다

 

  

 

 

 

 

 

 

 

이를 악물고 다시 뛰어봐도 점프가 되지 않는다

그런 나를 지켜보던 엄마가 오늘 연습은 그만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정해진 연습 시간을 다 채우고 빙상장을 빠져 나온다


언제나처럼 연아는 아무말도 않고

엄마가 대신 연아의 상태를 얘기해준다

지금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아프다고 집으로 갈 순 없다 

밤 훈련을 위해 다시 찾은 과천 링크장


오늘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


 

왜 카세트를 들고 다닐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코치가 일일이 카세트를 들고 다니며 

선수에게 음악을 들려주는거다


안구에 습기찬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빙판 훈련을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헬스장에 왔다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몸도 마음도 아프다


대회 출국 이틀전 드디어 국대 전용 링크가 재개장을 했다


뭘 고쳤는지 알 수 없다


여전히 추워서 귀가 시리고

여전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다

빙질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보다 못하다


 

온풍기도 없는 링크장

추워서 몸은 오그라들고 너무 힘들다


링크 문제로 조금 일찍 러시아로 고고씽


귀여움 움짤로 유명한 장면인데

사연을 알고보면 안구에 습기차는 장면


러시아 입갤


연아는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


쇼트에서 3위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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