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라서 입을 가리고 멈춰섰는데 어떤 아저씨가 후다닥 나오더니 누렁이 다리를 잡고 쓰레기 더미로 확 던져버렸어요
진짜...너무 놀라서 헛구역질도 나올 정도였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모님한테 전화했는데 아파트 단지 뿐인 동네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새벽에 도로 청소하시는 분이 치우는 방법 밖에 없다길래 저는 그 곳을 뒤돌아서 집으로 가버렸네요..
근데 평소에 저는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만했지 예쁜 동물만 좋아하고 나쁜 일에는 숨어버렸나봐요 아까도 어디서 물어봤는지 큼지막한 치킨 덩어리를 입에 물고 쳐다보는 길고양이 보고서 웃으면서 치킨 살 발라주고 왔는데.. 그 때 마음속으로 나는 동물을 참 좋아한다 했으면서 이런 일에는 가만히 있나봐요....
어디..말할 데가 없는데 너무 자신이 한심스럽고 속상해서 적어요..
로드킬 당한 동물들... 다들 잠시 많이 아팠지만 좋은 곳에서 맛있는것 많이먹고 잘쉬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