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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쁜 사람입니다..로드킬을 봤는데 아무것도 못했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390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한똘순이
추천 : 19
조회수 : 472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4 08:49: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19 23:25:54
오늘 집에 오늘 길에
큰 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깨개개ㅐ걍!!!!!!하는 큰 소리가 났어요

타이어 펑크가 난건지
버스가 멈춰섰고
당연히 저는 타이어 밀리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버스는 확 떠나버렸고
그 밑에 눈도 못 감은 누렁이가 누워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입을 가리고 멈춰섰는데
어떤 아저씨가 후다닥 나오더니
누렁이 다리를 잡고 쓰레기 더미로 확 던져버렸어요

진짜...너무 놀라서 헛구역질도 나올 정도였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모님한테 전화했는데
아파트 단지 뿐인 동네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새벽에 도로 청소하시는 분이 치우는 방법 밖에 없다길래
저는 그 곳을 뒤돌아서 집으로 가버렸네요..

근데 평소에 저는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만했지
예쁜 동물만 좋아하고 나쁜 일에는 숨어버렸나봐요
아까도 어디서 물어봤는지 큼지막한 치킨 덩어리를 입에 물고 쳐다보는
길고양이 보고서 웃으면서 치킨 살 발라주고 왔는데..
그 때 마음속으로 나는 동물을 참 좋아한다 했으면서
이런 일에는 가만히 있나봐요....

어디..말할 데가 없는데
너무 자신이 한심스럽고 속상해서 적어요..

로드킬 당한 동물들...
다들 잠시 많이 아팠지만
좋은 곳에서 맛있는것 많이먹고 잘쉬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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