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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씅!
게시물ID : military_10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송파파구맨
추천 : 2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1/13 20:20:54
전역한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지만은
전역하는 날엔 자신감이 넘치고 넘쳐서
세상 어떤일이든 잘 해낼수 있을것 같았다.
나름 군생활에 자부심도 있고 자긍심을 가지고
삶이 힘겨울때면 군생활을 떠올리며 버텨보려
하고 있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생활이 더 편할수도 있을것 같다.
사실 나는 지금 매우 멘붕상태다.
혼자 너무 많은것을 끌고 가려니 너무 힘들다.
이렇게 더욱더 성숙해 지는 것인가...
왜 사람들이 힘들때 술을 마시는지 이해가 갈것같다.
전역하던날 패기넘치고 자신만만했던 나의 모습이 그립다.
내일은 또 온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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