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지만은 전역하는 날엔 자신감이 넘치고 넘쳐서 세상 어떤일이든 잘 해낼수 있을것 같았다. 나름 군생활에 자부심도 있고 자긍심을 가지고 삶이 힘겨울때면 군생활을 떠올리며 버텨보려 하고 있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생활이 더 편할수도 있을것 같다. 사실 나는 지금 매우 멘붕상태다. 혼자 너무 많은것을 끌고 가려니 너무 힘들다. 이렇게 더욱더 성숙해 지는 것인가... 왜 사람들이 힘들때 술을 마시는지 이해가 갈것같다. 전역하던날 패기넘치고 자신만만했던 나의 모습이 그립다. 내일은 또 온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