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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 대한 의혹의 모든 것
게시물ID : humorbest_390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65
조회수 : 4090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4 17:42: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24 15:54:17
각종 일간지에서도 논란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924115717939&p=yonhap 연합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924031112439&p=chosun 조선
http://news.donga.com/3/all/20110924/40567734/1 동아

제 나름대로 논란에 대해 알고 있는대로 진상을 정리해봤습니다.
쟁점이 될만한 것 중 빠진 게 있다면 말씀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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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뭐하던 인간이 갑자기 안철수를 밀어내나 : 경기고-서울대-검사-변호사 테크를 탄 전형적인 엘리트임. 
하지만 이런 틀에 박힌 경력으로 박원순을 설명할 수는 없음. 
학내 시위에 가담했다가 대학에서 짤리고, 사시 공부를 하기 시작함. 
대학을 나오기는 나와야겠다 싶어서 단국대 사학과 입학. 
사시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했던 법원행시(사시와 셤과목 같음)에 합격해서 23살 때부터 강원도에서 등기소장으로 근무.
등기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사시공부도 해서 80년 사시 합격. 뭐...일단 머리는 비상한 거 같네.
대구에서 1년 검사하고 난 뒤 변호사 개업.

우리나라 인권변론은 김제형-이돈명을 원로로 삼고
홍성우 황인철 조준희가 유신시절 탱킹을 맡았으며
80년대에 초신성 조영래 박원순이 합류한, 그런 흐름을 이어왔음. 
개인적으로 조영래는 요절만 안했다면 노무현보다도 먼저 대통령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인권변론계의 왕고가 되어있는 홍성우가 회고하기로, 조영래 박원순 둘 다
선배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변론준비가 치밀하고 문장이 그렇게 명문장이었다고 함.

박원순은 인권변론도 했지만 평범한 사건도 맡으면서 잘먹고 잘사는 루트를 걷고 있었는데
절친 조영래가 죽기 전에 "혼자 잘 살지말고 좋은 일 많이 하라"는 말을 해서 인생경로를 전면수정했음.
90년대 이후 박원순이 보여주는 행보는 조영래의 영향이 막강함.

여하튼 80년대 수퍼루키로 인권변호에 뛰어들었고 정법회&민변 창립에도 가담.
80년대 후반부터는 대한변협인권위원 + 참여연대 설립 + 낙선낙천운동주도 + 한겨레 논설위원 정도가 주요 경력.
변협, 참여연대, 낙선운동, 한겨레 정도는 암만 무식해도 이름이라도 들어봤겠지.

1. 민주화운동에 박원순이 한 게 뭔데? : 박원순은 서울대 75학번이었음. 근데 75년 5.22. 서울대 교내에서 했던 유신반대 시위인 522시위에 가담했다가 제적. 그리곤 단국대로 입학했음. 변호사로서 변호한 사건 중에는 부천서성고문 사건이 있음. 박원순은 슈퍼스타(?) 조영래와 함께 사법연수원을 다니고 주요 시국사건을 같이 변론했음. 민주화운동에 박원순이 한 게 뭐냐는건, 그냥 무식인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민주화운동 최선봉에 있었던 김민석이 다시 돌아오면? 유권자들이 지금 박원순만큼 반겨줄까?

2. 종북좌파 박원순 : 엘리트코스인 박원순 인생이 어긋나기 시작한건 앞서말한 522사건 때부터임. 박원순은 원래 운동권 이런 거 아니었고 대학새내기일 때라 5.22.당일 저녁에도 미팅 나가기로 되있었음. 시간 때우려고 도서관에서 잡지 읽고 있는데 창밖을 보니 학생들이 경찰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 거라. 그걸 보고는 뛰쳐나간 거임. 이게 원래는 그냥 하루정도 유치장에 있다가 나오면 될 일인데, 당시 시국이 워낙 미쳐있어서 박원순은 징역까지 살고 학교에는 복학도 안됨. 재수해서 왔는 학굔데 복학이 안된다고라........
유시민 말마따나, 불운한 시대가 온순한 인간을 투사로 만들어내게 되는 거임.

2-2. 반미논란 : 70년대와 달리 80년대 민주화운동은 반미적 색채가 짙어짐. 박원순은 75학번이지만 서울 미문화원 점거 사건 때 변호인으로 참여한 적 있음. 왜 80년대부터는 반미와 좌경적운동이 등장하기 시작했냐면, 우리나라는 작전권이 한미연합사에 있고 부대를 이동시킬 땐 미군과 상의해야 함. 근데 전두환이 광주에 군대를 보낼 때 미국에 한 마디 말도 없이 보내는건 어림도 없단 말이지. 5.18의 배후에는 미국의 최소한 방관책임이 있는데, 그런 전두환을 레이건이 미국으로 초청해 악수하면서 사진을 찍었다는게, 독재정권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여길 수 밖에 없는거지. 아, 물론 전두환의 미국방문은 김대중 사형을 취소하라는 CIA측의 요구에 전두환이 내건 조건이었다는게 나중에 밝혀졌지만 당시 사정으로는 미국이 전두환을 조종하는 것으로까지 오해할 수 있었음.
70년대 민주화운동이 다분히 친미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그래서 70년대 민주화운동가들 중 오늘날 극우로 돌변한 인물이 많은 거임. 며칠 전 박원순을 디스했던 도로점거시위자 서경석 목사라거나...) 
80년대부터는 "야 이거 미국도 믿을 놈이 못된다. 우리끼리 살길을 찾자"하게 된 것. 
자기네들만큼 미국을 숭배하지 않으니 반미로 보일 수 밖에. 박원순딸이 미국으로 유학갔던데 반미? 글쎄..
박원순은 반미라기 보다는 非숭미.....라고 봐야 되지 않나. 

2-3.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 국가보안법 폐지해야 안되냐? 이 얘긴 해봤자 입만 아프니 그냥 그만두자. 국가보안법을 물고 늘어지는 프레임에 갇히면 서울시장이고 나발이고 모든 생산성있는 논의는 거기서 끝장이니까.

3. 강남아파트 부르주아 박원순 : 누구마냥 다운계약서를 썼거나 위장취업 위장전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원도에 감자농사를 짓는다는 농지가 있지도 않고,
자기가 일해서 번 돈으로 자기 집을 마련한게 뭐가 문제인데? 
게다가 월세250 아파트에 사는게 뭐가 꼬투리가 되는건데?????
강남이라길래 봤더니 무슨 분당 대치 청담도 아니고 방배-_-;;;;;;;;;; 방배도 강남이긴 강남이지.
근데 그냥 강남이라고 써놓으면 청담이나 압구정에 사는 줄 알겠다? 꼭 거짓말을 해야만 왜곡이 아니지.

4. 親대기업 논란 : 이건 뭐.......그냥 꼬투리 잡다잡다 못해서 너 빨갱인데 왜 대기업이랑 친하냐고 하는 것 밖에 안됨. 박원순은 빨갱이도 아니고 대기업에 꼬리 흔드는 것도 아님. 조선일보는 아예 표까지 만들어가면서 누구한테 몇 푼을 받았고, 특히 노무현시절에 더 받았고 이 따위 짓을 해놨던데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겠지.

사외이사는 원래 명망가들을 데려다 기업이미지에 간지내려고 앉히는 자리이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화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시민단체경력이 있는 박원순을 사외이사로 데려 놓으면 기업입장에서는 홍보가 되기 때문에 박원순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 정운찬도 사외이사 여러 개 했더구만? 정운찬은 국립대교수인데도 해도 되고 박원순은 재야인사인데도 안되는 이유는???
외부인입장에서 박원순이 사외이사로 있는 기업은 "박원순이 사외이사? 이야~여기는 개념기업인가보다"하는 인상을 줄 수 있음. 그렇게 받은 사외이사 급여를 자기 개인치부를 위해 쓴 것도 아니고, 고스란히 재단에 냈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냐?
내가 짐작하기로는, 박원순이 스스로 열심히 일해 번 돈이 아니라, 지난 인생경력이 가져다 준 명성 덕에 모인 돈이라는 생각에 그 돈을 환원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한 거 같음. 사회가 박원순에게 명성을 주었으니 박원순은 명성을 통해 얻은 돈은 사회에 되돌려주겠다는 거지.

재단기부금도 마찬가지. 사회분위기가 기업의 사회적의무를 중시하는 분위기로 돌아가서
요즘은 회사 홈페이지를 100군데를 가보면 100개 회사가 모두 사회적책임을 운운하고 있음. 이력서 써본 사람은 알거임.
그런 연장선상에서 대기업들은 최대한 생색나고 이름나는 곳에 기부를 함. 그래서 선택한 게 박원순인건데 그게 도대체 뭐가 문제냐..

親대기업 논란이 웃기는게 뭐냐면, 한쪽에서는 빨갱이라고 몰아부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왜 대기업이랑 친하냐고 난리법석이란 말이지???????? 왜, 빨갱이한테 기부금을 준 포스코와 삼성의 친북성에 대한 분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안드냐???????? 도대체 네들 정체성은 뭐길래 빨갱이기도 하면서 대기업후원을 받는 사람을 가공해내서 잡아 먹으려고 드냐?
결국 이것은 그놈들이 안철수가 그렇게 말해왔던 <좌-우 대립을 넘어서는 정치>에서 1cm도 못 벗어났다는 인증임.
안철수박원순 단일화한 그날 저녁에 당장 디씨에서 봤던 얘기가 "박원순은 국보법폐지론 빨갱이"임.
그 치들은 아직도 왜 안철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지 이해할 능력이 없는거지...

5. 재단 회계투명성 논란 : 회계는 인터넷으로 전부 공개했는데, 이 따위 의혹제기를 한 건 도대체 뇌가 있는거냐.

6. 박원순은 개독? : 어디 리플에서 개독이니 절대 안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검색해서 나오는 2006 만해상 실천부문 수상과 2009 제15회 불교인권상을 수상한 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7. 한강르네상스 진행 : 이미 진행이 너무 많이 되서 물릴 수 없는 수준까지 된 거라 때려부수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박원순이 한강르네상스 자체를 지지하거나 희망하는 게 아님. 꼬투리 잡을 게 없어 이런 걸로 꼬투리 잡아야 하는 심정들이 참 가련하다..

8. 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박원순 안티 : 역시 못 믿겠다느니, 본선경쟁력이 없다느니, 해명하다가 끝나겠다느니, 그런 리플을 꼬박꼬박 조중동 링크에다가 달아대고 있던데...
진실된 범야권은 그런 유치한 짓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범야권 지지자가 아니다.
민주당가면을 쓰고 박원순을 깎아내리고 있다면 
어디 딴 곳 알바들이 이간질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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