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어로젤 | 두산백과
1930년대에 처음 발견된 이후 열·전기·소리·충격 등에 강하고, 무게도 같은 부피의 공기보다 3배밖에 무겁지 않아 미래의 단열재·충격완충재·방음재 등으로 주목을 받아 온 신소재이다. 재료는 규소 산화물(SiO2)이다. 머리카락의 1만 분의 1 굵기인 SiO2 실[絲]이 극히 성글게 얽혀 이루어지며, 실과 실 사이에는 공기 분자들이 들어 있는데, 전체 부피의 98%를 공기가 차지한다.
미래세계를 바꿀 신소재, 꿈의 물질 등으로 불리지만,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기만 해도 깨질 정도로 약해 실용화가 어렵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과 다국적기업·연구소 등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했지만, 실용화에는 실패하였다. 그러다 2003년 3월 한국인 공학자 이강필 박사가 미국에 세운 회사 아스펜 에어로젤에서 세계 최초로 실용화에 성공하였다.
그는 에어로젤에 특수 섬유를 첨가해 헝겊처럼 부드러워서 쉽게 깨지지 않고, 짧은 시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할 수 있는 새로운 에어로젤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개량 에어로젤은 섭씨 1,100℃에서도 전혀 타지 않고, 충격방지 시트를 놓고 화약을 터뜨려도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아 유리섬유 등 기존의 건축물 단열재를 대체할 소재로 주목을 받았다. 응용 범위도 재킷처럼 얇은 스키복·부츠·장갑, 불에 타지 않는 슈퍼 단열재, 우주복, 우주범선, 충격을 막는 특수 철갑, 어뢰에도 전혀 충격이 없는 충격 방지막 등 다양하다.
[이미지 출처] http://cafe.naver.com/gifted1031/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