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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중국연수] 중국에서의 둘째날!!
게시물ID : lovestory_23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진짜샤
추천 : 5
조회수 : 12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8/29 05:10:11

이른 아침 버스를 달려 고구려의 옛 수도 집안(集安)의 광개토대왕비를 찾아갑니다.

이곳은 장수왕이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기전 약 400년간 수도였다고 하네요

 

여기여기여기

 

이곳의 나무는 희한하게 볼륨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고있네요??

관리인의 기술이 뛰어난건가 싶었지만 이건 종자가 원래 이렇다고하네요;;

 

광개토 대왕비는

광개토왕의 맏아들 장수왕(長壽王)이 왕 3년(414년)에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

높이는 6.39m로 한국 최대의 크기로 고구려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네요

금석문으로서 1775자가 적혀있고 죽은자의 업적을 기리는글이 적혀있습니다..

 

버스로 몇시간을 달렸는데

그럼 이곳이 모두 우리의 영토????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의 광개토대왕님

그 분의 업적은 알렉산더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손입니다

 

 

ㅇㅏ..

 

광개토대왕비.. 너무 답답하고 좁은 곳에 있는것 아닌가요?ㅠㅠㅠ

 

이곳 광개토대왕비는 중국 동북공정의 주요지점 이기도 합니다..

 

동북공정(東北工程)이란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광개토 대왕비에 얽힌 이야기를 달리는 차 안에서 들었습니다

 

이 광개토대왕비를 지키는 사람을 수묘인(守墓人)이라고 하였는데

그들은 총 330가구로서 모두 백제인이라고 합니다

 

백제인이면 고구려의 포로가 아닙니까??

포로에게 묘를 지키게 하다니요????

 

납득이 가질않지만

여기서 고구려 대왕의 넓으신 아량을 읽을수 있습니다

 

백제인을 포로가 아닌

고구려의 가족으로 받아들였으며

 

김유신 묘의 수묘인이 24가구인것을 감안하면

광개토대왕을 섬긴 수묘인 330가구는 아주 대단한 숫자이고

이는 세계 최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개토 대왕님은

힘만 강했던 왕이아닌 인(仁)과 덕(德) 모두를 지닌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의 숭고한 고구려 역사가

중국의 소수민족 역사에 불과하다니????

 

 

이럴때는 욕좀 해줘야 합니다

지랄옆차기~~~하네 ㅈㅈ

 

 

 

욕만 할것이 아니네요

어서 우리의 힘을 길러 우리의 역사를 지키고 되찾아야 합니다!!

 

 

  

압록강을 향하는 도중에 보이는 고구려시대 귀족의 무덤이 보입니다

이곳은 온통 고구려 유적 투성이네요ㅠㅠ

 

 

옥수수밭을 가로지르는 차안에서 문득

어제 선물받은 팔찌를 보며

이것을 주었던 사람의 이름을 되뇌어봅니다.


 

장군총 앞입니다.

화강암 표면을 정성들여 가공한 절석이 7단의 스텝 피라미드형으로 쌓여있는데

각각의 면에는 큰 널 받침 돌이 릉이 무너지는것을 받치고 있습니다

 

넘 멋진것 아닌가요!!

 

 

장군총 안에서 관리인 한족(漢族)이 짜증나게 쳐다봅니다--;;

니가 대체 왜 거기 있으신건지....

 


 

압록강으로 가는 차 안에서 가깝지만 먼 북한 산을 바라봅니다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공장에서는 힘차게 연기가 뿜어지고 있습니다

 

저기 북한 산에는 나무가 없이 풀만 있는데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땔감을 구하기 위해서

두번째는 밭을 일구기 위해서

 

세번째는....

 

 

 

탈북자를 감시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압록강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왔어서 물이 흙탕물로 보이지만 물이 대체적으로 초록빛을 띕니다..

그래서 강 이름에 록(綠)자가 쓰이는 듯 하네요..

 

강이 생각보다 정말 좁습니다

 

우리는 이 강을 국경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가는 것같습니다...

우리는 반도적 생각을 탈피하고 용맹스럽고 기개가 넘치는 고구려의 기상을 따라야 할것 같애요!!

 

 

앞에 보이는 산.

 

역시 나무가 없습니다ㅠㅠㅠㅠ

50m마다 북한 초소가 있다고 하네요

 

 


 

조선족 식당에서 불고기를 먹는데

이 맛은... ㅠㅠㅠㅠㅠ

 

밥을 몇공기를 거덜내고 고기도 3~4인분은 먹은것같네요

이곳에서 목소리 높여 외쳐봅니다

 

우리 한민족을 "위하여!!"

 

 

이번 2007년으로 딱 10년을 맞이하는 동부제강 자매교 방문입니다

조선족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사진으로는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지만

깨진창문도 많고 의자도 삐걱거리고

바닥의 타일도 제대로 안깔려 있습니다

 

저희가 설치해준 기름보일러가 있지만 영하의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저희의 지원으로 그나마 잘 지내는 거라며 감사의 말을 저희에게 해주십니다..

 

 

그들에게는 우리의 힘이 필요합니다

많이많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지나가다가 문득 스쳐본 이 글.. 눈시울을 붉히게합니다..ㅠ

 


 

우리학교는 1등부터 5등까지 모두 조선족이라고 자랑스럽게 선생님이 이야기해주십니다

차 시간이 늦어 모두가 하교하였지만 학생회장 어린이가 남아 우리에게 환영사를 읽어주었을 때

속에서 뭉클했습니다...

 

모두가 한국사람인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우리는 정이 있었으며

 

가족이었습니다

 


자매학교의 어린이와 선생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이도백하(二道白河)를 향하여 밤새 기차로

 

8시간 달려야 합니다...

 

 

덜컹거리는 열차의 소리를 들으며

침대칸에서 동료들과 함께 의를 다져봅니다....

 

 

 

 

내일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보러 갑니다

오유님들과 함께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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