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디자인입니다.
어머니께서 박스안에서 젖통달린 아가씨가 나오면 죽여버리겠다면서 마구 열어보시는 바람에 조금 찢어졌습니다.
제 마음도 찢어졌습니다.
디테일은 핫토이답게 훌륭합니다.
얼굴 조형이 괴악하다는 평가가 있던데, 이러나 저러나 잘생기긴 했습니다.
맘에 안들지도 않구요 ㅎㅎ
생애 첫 핫토이 보정인지 몰라도 아주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방패 디자인입니다. 설정상 전투 데미지를 입어 저렇게 꼬라지가 헤져보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누가 쓰다버린걸 보내준게 아니냐고 하셨습니다만...
솔직히 일리 있습니다.
사진에 효과를 준 캡틴의 모습들
(수전증이 있는 작성자가 그것을 숨기려는 노력이 가상하다)
더러운 책상에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스튜디오가 된 퀸사이즈 침대가 인상적입니다.
캡틴은 저렇게 얼굴이 그늘져있는 빡친 모습이 어울립니다.
성격파탄자 90살 로저스옹다운 면모가 물씬 풍깁니다.
한편 스탠드의 퀄리티는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사실 방패 무게가 약간 있기 때문에 방패를 든 체로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기 오질라게 조금 힘듭니다.
헤매는 캡틴.
긿은 잃은 모양인데, 역시나 어벤져스를 통솔하는 리더의 자질을 갖췄습니다.
사실 핫토이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에 구라를 많이 쳐놓기로 유명한데,
이번 골든에이지 캡틴도 그런 농간이 있었을까봐 내심 조마조마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역동적인 자세를 무리없이 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령, 이런 자세라든가...
이런 자세라든가....
잔망스럽군요.
가장 실물에 가까운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핸드폰으로 찍는 거라 대상이 많이 왜곡되는 감이 없잖아 있지 말입니다.
미국대장님 어딜 보세요, 여길 보세요!
로저스옹: 방 정리좀해라... 꼴이 이게 뭐니...
익숙한 향수가 느껴지는 로저스 옹 골든에이지 버전 핫토이였습니다.
이만 찌그러지겠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로부터 고소장이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1945년 풍의 흑백사진과 함께 인사드리지 말입니다.
버키? 버키? 있잖아 그거 하자 그거
다음에 또 뵙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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