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인 것을 다 인정하실겁니다.(이 말은 신문에도 왕왕 나오는 말입니다.) 요새는 돈만 쳐발라도 성적은 쑥쑥 오릅니다. 물론,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습니다. 몇년 전에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면서 수능 올백맞은 학생도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저같은 놈은 꿈도 못 꿀 노력을 했겠지요.) 그러나 극 소수의 이러한 학생들을 근거로 '이 봐라!! 아직도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극 소수의 가난한 학생이 1명 수능 올백을 맞고 서울대 간다면, 100명, 1000명의 부잣집 학생들은 원점수 480점 정도의 성적으로 똑같이 서울대 갑니다.
일베는 무슨 사이트입니까? 독재를 옹호하고, 그 독재아래에서 단물 충분히 빨아먹고 성장한 돈많은 자들을 옹호하는 사이트입니다. 살고 싶어서 시위하는 사람들을 전부 빨갱이로 모는 사이트입니다.
왜 그럴까요? 당연합니다. 일베에 들어가서 노는 그들의 집안이 '잘 살기' 때문이지요. 그들이 일베를 부정하는건 곧 그들의 가족들을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뭐, 일단 돈=수능성적이라는 공식을 인정안한다면 위에 제가 한 소리는 다 헛소리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