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났습니다.
내 속에 있는 비밀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는 녀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친구지요.
가끔 저에게 욕을 해주기도 하고, 가끔은 진지하게 대답해주기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저에게 털어놓기도 합니다.
그 친구... 제가 거금을 빌려달라면 빌려주진 않을꺼에요.
그 친구... 저에게 명확한 답을 정해주지도 않아요.
하지만 제가 어떤 기묘한 이야기를 들고와도 다 들어줄 친구입니다.
그래서 전 제 자신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평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세요.
당신이 제 친구는 아니지만, 제가 당신의 친구는 아니지만,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들어드릴께요.
명확한 답을 드리지도 최선의 답도 못드려요. 하지만 누군가 듣고 있다는 사실은 느끼실수 있을꺼에요. ^^ 뻘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