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량의 학교 뒤편은 무허가 주택단지(달동네-_-)라서 밤에 굉장히 으슥하죠.-_-; 근처 여중 골목도 만만치않게 으슥하답니다. 주위 환경이 그러하다보니 밤늦게까지 공부하시다 변태님들을 만나신 선배분들의 경험담을 근근히 듣기도 했습지요. 가끔, 아주 가끔 아침에 너무 일찍와서 변태를 만났다는 소리도 들은 적 있구요.; 그리고; 어쩌다가 화장실과 밀접해 있는 6반에서 변태를 만났을때에만 나올수있는 비명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선생님들도 학기초엔 변태님들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드랬어요.
그놈의 변태님들은 어찌 그리 각도를 잘 맞추는지-_-, 화장실에서 바로 고개를 들어 창문을 바라봤을때 정면으로 남자의 그것(쑥쓰-_-;)이 보이게끔 담장위에 올라서는 그 테크닉-_- (어떤 가정 선생님 대학 때는, 가사 실습실에서 변태를 봤다고도-_-;)
여담이지만, 얼마전에 별관에 있는 미술실에 다녀오다가 2,3학년 건물 화장실 창문에 하얀 비닐같은걸로 안보이게 막아놓은거 봤어요-_-; 분명 변태들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짐작, 아니 확실할껄요-_-a;
변태들의 종류도 가지가지, 바바리맨은 이미 한물 갔다-;
바지를 내리는 하체노출형과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주물럭주물럭-_-;;;;;거리는 숨은 1cm를 찾아라형. 기타 등등-_-;(사실은 그 둘밖에 못봤음;)
학교 주위에 많이 속출하는 게 변태님들이다 보니-_- 이놈의 학교엔 변태에 대한 속설아닌 속설-_-도 있습니다, 변태를 세번 보면 S대에 들어가고-_- 네번보면 S대에 떨어진다는-_-;; 사실 여부는 알수 없으나 우리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다-_ㅠ;;;;
저번에 화장실에서 친구와 양치질하다가 창밖으로 변태를 목격해도 사실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웃어서 얼버무리곤 했고요; (그땐 청바지 속으로 손을 넣고 주물럭거리는 아저씨였어요-_-;)
그러던어느날그러던어느날그러던어느날그러던어느날그러던어느날..........
날짜도 뚜렷히 기억나는-_-; 2003년 9월 3일..
그날도 밤 열시까지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다(사실은 쌤한테 막차 놓친다고 뻥쳐서 아홉시 오십분에 빠져나온다-_-;;;;) 버스에서 폐인 상태로 내려서 어기적어기적 걸어오고 있었습니다다-_-;
버스 정류장(이랄것도 없다 촌동네라서 면사무소 앞에 그냥 내려준다-_-)에서 저희 집까지 걸어가는데.. 좀 많이 빠른 걸음으로 5분정도 걸리는데요-_-; 집에 가는 길 왼쪽에는 초등학교가, 오른쪽에는 이상한 사당과 키큰 소나무숲 비스무리한것들이 있어요, 근데 그 오른쪽이 꽤나 어둡거든요. 가로등이 오른쪽을 등지고 있어서;;
아무튼 그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오른쪽에서 사사사삭-_-(정말 이런 소리였음;;)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_-!!
그냥.. 같은 방향으로 가는 취향 독특한(왜 멀쩡한 길놔두고 그런 어두운곳으로 가-_-) 사람일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문자를 찍어대고 있었습니다-_+;
그런데 사사사삭-_-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는 것입니다! 궁금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순간.. 쭌!!!..이 아니라-_-;; 바로 고개를 신발끝으로 고정시켜야 했습니다ㅠㅅㅠ
분명히.. 분명히..... 제가 본것은... 사람의 하반신의 일부분이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