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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 역시 드라마같은 상황은 어려운가요?
게시물ID : gomin_474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액션피겨
추천 : 0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1/14 12:09:53

유머가 넘처 흐르는 오유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심각한 고민을 털어놔 봅니다.


몇주전 3시간짜리 비행기를 탔는데 옆에 아리따운 여자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제가 워낙 숫기가 없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 말을 안 걸었습니다. 


이륙할때 빌려준 해드폰을 착륙 20분전에 받으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빠져들더군요. 제가 천문학을 공부했는데 제 졸업논문을 이해하고 관심있어 하는 분은 처음 봤습니다. 그것 말고도 다른 관심사가 많이 겹쳐서 좋은 사람같더군요. 


비행기를 나와서 짐을 찾으러 가면서도 계속 얘기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이런건 처음이라 제 명함을 드리면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정도의 인사말을 했습니다.멍청하게도 그 여자분의 전화번호를 물어본다는걸 깜빡했습니다.


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다들 이미 버스를 놓쳤다고 말하더군요. 또 설령 그여자분이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여자분의 친구들이 명함만 달랑준 저를 나쁜식으로 얘기 할거라면서 가망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여성은 처음이라 잊지를 못하겠습니다. 


이름이 워낙 특이하고 비행기 소음이 심해서 이름을 기억못하지만, 어디서 무슨일을 하는지 아는데 무작정 찾아가면 이상하게 볼까 두렵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로 버스를 놓친건가요? 아님 심폐소생술이라도 가능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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