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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Powerful Rarity
게시물ID : pony_39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뉴-Lv1
추천 : 5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4/06 21:48:15
오늘은 손님도 없고 일거리도 없는 한가하기 그지 없는 날.
나는 혼자 집에 남은 채 작업 일로 인해 어질러져 있던 작업실을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하고 있었다. 

얼마만에 지내는 한가로운 날인지, 나는 바쁘게 이리저리 염동력으로 물건들을 움직이면서 
친구들과 지낼 즐거운 시간들과 슈가큐브 코너의 맛있는 여흥거리들이 생각나 어느새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생각만 해도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벌써부터 들떠 있던 나는 1분도 걸리지 않아 작업실을 깨끗하고 우아한 자태가 
풍기도록 정리할 수 있었다.

나는 빛이라도 나는 것 같은 나의 작업실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이제 슬슬
슈가큐브 코너를 가기 위해 몸을 돌려 작업실의 문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갔다.

자, 이제 이 문을 지나가고 부티크에서 나오면 오늘 하루는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

"언니이이이이이!!!" 

보내기에는 나는 조금 더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야 할 것이라는 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위티 특유의 높은 음역대를 지배하는 목소리는 나를 애타게 찾으며 자신의 한계에 비슷하게
닿을 정도로 올라가 있었다. 분명 아직 그 애는 부티크에 도착하려면 조금 떨어져 있는 거리에 있겠지만 
목소리만은 마치 이곳에 그 애가 숨어있는 것처럼 생생히 들려왔다.

"하아, 아무래도 약속시간에는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네."

나는 이번에는 스위티가 무슨 사고를 칠지 곰곰히 생각을 하며 내 여동생을 마중 나가기 위해
작업실의 문과 계단을 지나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미리 열어주었다.

"huh?"

문 바깥에서는 잠시 래리티가 상황을 판단하기 힘든 모습이 펼쳐저 있었다.
일단 래리티가 가장 먼저 뭔가 열심히 애를 쓰고 있는 스쿠틀루의 모습이 보였다.

그 어린 망아지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때 쓰는 것 같은 안전모를 쓰고 있었고 그 아이의 정말 작은 날개는 
엄청난 속도로 펄럭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스쿠틀루는 래리티로서는 이름을 모를 뭔가에 타고 있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

다만 저 아이 한명만 그것에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쿠틀루의 뒤에는 상당한 공포를 느끼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비명을 지르고 있는 애플잭의 동생인 애플블룸과 내 동생 스위티가 있었다.

나는 아주 순간적으로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저 상태로 저 아이들은 부티크로 돌진하고 내 가게의 문과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을 것 같았다. 

"언니이이이이이이!!! 도와줘어어어어어어!!!!!"

"멈출수가 없어어어어어어!!!!!"

"살려줘 애플재애애애액!!!!!"

아이들은 이미 제멋대로 폭주하기 시작하는 저 이름모를 것에서 공포에 질린 채 곧 내가 있는 곳에 처 박을 것 같았다.

이대로 있다간 또 박살이 난 부티크를 고치느라 벌어놨던 비트가 공중분해 될 것이 뻔하다. 

"이번엔 그렇게 되진 않을걸!?"

나는 곧바로 나의 다리에 될수 있는대로 힘을 싣고 직선 방향으로 튀어오르며 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는 순간 약간 공중에 떠 있었고 내 눈 앞에는 이제 나를 향해 돌진해 오는 모든 걸 포기하고 눈을 가리고 
두 손으로 최대한 몸을 보호하고 있는 세 아이들을 싣은 그것이 있었다.

"히야압!"

나는 순간 느려진 것 같은 시간 속에서 몸을 세로로 한바퀴 돌린 다음 타이밍에 맞춰 내 오른쪽 다리를 밑으로 내리 찍었다.

내가 내리 찍은 발굽은 스쿠틀루 바로 앞을 지나가며 그것의 바퀴가 달려있는 부분을 강타했다.

내 다리에서 그 묵직한 충격이 느껴지자 그것은 세 아이들을 싣은채 앞으로 고꾸라질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재빨리 왼쪽 다리를 땅바닥이 상당히 파일 정도로 있는 힘껏 찍으며 오른쪽 다리를 바로 그것에게서 때어냈다.

그것은 세 아이들을 싣고 고꾸라지기 전에 다시 땅에 덜그덕거리며 설 수 있었고, 
그것이 돌진하던 운동에너지의 상당수를 받아들인 나는 운동에너지의 흐름을 타고 나를 고정하고
있던 왼쪽다리를 기준으로 튀어올랐다.

이대로 착지하면 발굽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공중에서 순식간에 세로로 3바퀴를 돌는 것으로  
떨어질 때의 충격을 완화시키며 그것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두 발로 착지를 할 수 있었다.

그것의 앞 바퀴는 땅 속에 파묻히고 내 두 발굽도 땅에 조금 파묻혀 있었다.

아무래도, 저거 바퀴가 좀 고장이 났으려나?
나는 땅바닥에 박혀있는 바퀴를 보며 피해를 최소화 하긴 했어도, 비트의 지출을 어느정도는
고려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나는 얼마나 비트를 지불해야하나 고민을 하며 바퀴에서 시선을 때고 세 아이들이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고 그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세 아이들은 어디 다친데 없이 멀쩡한 상태인 것 같았다.

다만 눈이 휘둥그레 진 채, 놀란 표정을 지으며 세 아이들은 나에게서 시선을 땔 줄을 몰랐다.

다들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위티는 턱이 떨어진 것 같이 보일 정도로
놀라워 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애플블룸이나 스쿠틀루에게는 몰라도 나의 자매인 스위티에게까지 
나의 이런 모습을 보여준 건 처음이였다는 사실을 나는 떠올릴 수 있었다.

그래도 스위티, 아직 아이이긴 하지만 언제쯤 숙녀로서의 품위를 가지게 될까?

"음, 스쿠틀루. 이거 고치는데 얼마나 들거같니?" 

나는 그런 뜬금 없는 생각을 지우고는 다들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 이 상황이 어색해 질 것 같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스쿠틀루에게 말을 걸었지만 아무래도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모양인지
표정하나 바뀌지 않은 채 계속 나를 처다보고만 있을 뿐이였다.

"음…맞아! 스위티벨! 무슨 일 때문에 나를 찾아왔니?"

그래서 나는 나의 자매인 스위티에게 이 어색함을 깰 희망을 찾았다.

"어…언니, 우린 지금 레인보우 대쉬를 찾고 있어. 그냥 대쉬 언니가 어딨는지 물어볼려고 한 건데…"

나의 바람대로 스위티는 이제서야 겨우 정신을 차린 모양인지 머리를 글적이며 나의 말을 들어주었다. 
그래도 아직 정신을 다 차리지는 못한 것인지 대쉬가 큐티마크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해 듣기 위해 그녀를 찾아 여러 곳을 
저 윙 스쿠터라고 하는 것을 타고 다니다 브레이크가 고장이나서 이런 상황에 처했던 사정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친절하게 말해주었다.    

흠, 그럼 내가 저 윙 스쿠터라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할 필요는 없는건가?

"저기…스위티벨 언니…래리티 맞으시죠?"

내가 또다시 손해배상에 대한 생각이 빠져들기 시작하기 전, 스쿠틀루가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왜 그런걸 묻니? 보면 알수 있잖니…헉! 혹시 어디 부딪치기라도 했니?!"

"아뇨! 그런게 아니라…그게…아까 언니가 보여준 몸짓이…너무 놀라워서요!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움직이실수가 있는거에요?!"

"방금전의 그 동작 말이니? 흠…글쎄, 나도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들구나."

"어디서 배우신 거에요?"

"아, 아니 그런건 아닌데…?"

"혹시 큐티마크를 얻은 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네? 네??"

나는 갑자기 스쿠틀루에게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 맹렬한 기새의 질문공세에 약간 당황하며 말을 버벅 거릴 수 밖에 없었다.
저 아이는 내가 말을 꺼낼 틈도 안 줄 정도로 흥분을 해서는너무 빨라서 알아 듣기 힘든 말만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스쿠틀루!"

"네, 언니!"

"얘야, 진정 좀 하고. 정확히,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은거니?"

"언니가 어떻게 큐티마크를 얻으신 건지요! 분명 아까 그 멋진 동작도 관련이 있죠?"

아하, 터프하고 멋진 대쉬를 좋아하는 스쿠틀루가 지금 나에게 맹렬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조금전의 
그 본능적인 동작 때문이였군. 나는 그제서야 스쿠틀루가 흥분한 이유를 깨닫고는 잠시 옛날 기억을 떠올려 봤다. 
큐티마크를 얻었을 때, 나의 이런 행동이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단다."

"진짜요!?" "진짜인겨?"

"그래. 그건 내가 너희들 나이 정도 였을 때의 이야기란다."

아직 약속시간이 촉박하진 않으니, 나는 특별히 세 아이들에게 내가 큐티마크를 얻게 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조금 우아하지는 못한 이야기지만…옛날 일이니.

그냥 이번엔 나도 한번 쿨하게 보이는 것도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 
 
내가 큐티마크를 얻게 된 계기는, 내가 패션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내가 한참 의상을 만드는 재미에 빠져 살고 있었을 때, 학교에서도 그 사실을 알고는 나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기로 했었다.

나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내 반 친구들의 의상을 담당하게 되었다.

"래리티, 이번 학교 행사때 네가 아이들의 의상을 담당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서, 선생님!! 지지지지지지진짜로 제, 제가 의상을 담당하는 건가요?!"

"물론이지, 래리티!"

"YAY-!!!"

나는 선생님에게 의상 담당으로 지정을 받았을 때, 약간 숙녀답지 못하게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한
춤을 추며 나의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 했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학교 행사 날이 다가오기 전까지 밥먹고 수업다고 의상 만들고 자고하는 사이클을 반복하는 생활을 보내며 
의상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고 있었다. 시간은 그러는 사이 한 순간에 불어 닥치는 바람같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마침내 
의상을 전부 완성했을 때는 행사가 시작되기 바로 하루 전이였다.

하지만…어찌나 비극적인 일인지.

"잘했다 래리티, 네가 만든 의상은 멋지구나!"

나는 선생님의 이 말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내 의상은 좀 더 화려해야 하는 것이였는데! 남들 눈에는 그저 멋진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였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내 의상을 다시 보고 생각해보니, 정말로 의상이 영 아니였지!
무언가가 빠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복장은 패션계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 그 나이대의 나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아이들의 의상을 전부 집으로 가져가서 어떻게든 좋게 고쳐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을 해봤다.

그런데도, 작업을 계속 해봐도 나오는 것들은 영 신통찮은 결과들 뿐이였다.

"아마도…난 미래에 패셔니스타는 되지 못할 것 같아…아마 그냥, 평범한 아~무 특징 없는 옷만

만들고 사는 불쌍하기 그지 없는 인생을 살게 되겠지. 흑흑."

시간은 가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의상은 하나도 없고, 이대로라면 나는 행사를 망처 버릴거라는
생각에 빠져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였지.

그런데, 그 순간!

"꺄악!"

갑자기 내 뿔이 멋대로 빛나기 시작하면서 나를 어디론가 끌고가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어떻게 된 거지!? 왜 이러는 거야 뿔아! 난 의상을 만들어야 한다고오오오!!"

이 말이 조금 우습게 들릴수도 있겠지만…나는 내 뿔에게 저항하면서 의상을 고치러 갈려고 온갖 몸부림은 다 쳤었다. 
그치만 뿔은 나 보다 강력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그냥 잠시 의상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을 그만두고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끌려다니던 중간에 어쩌면 내 뿔이 이렇게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었다. 그런 생각이 드니 예전에 들었던 부모님의 이야기가 갑지가 기억났지.

'아직 큐티마크가 생기지 않은 어린 포니는 정말 수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단다.

만약 유니콘 같은 경우에는 네가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이 너의 재능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단다.

그러니, 나중에 너에게 뭔가 신비한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수긍하도록 하렴.'

나는 부모님의 말을 떠올리고는 언제쯤 도달할지는 모르지만 이제 곧 마주칠 나의 운명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지.

나는 사막을 건너, 산을 건너 드디어! 마침내 내 운명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마주한 것은 바로, 커다란 바위였지!

"A ROCK?! 이 돌탱이가 내 운명이라고!? 지금 장난해?"

나는 그 바위를 본 순간 내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분노.

"장난하냐고 내 뿔아! 어!? 아무래도 바빠 죽을 지경이였는데 내 큐티마크를 만들어내도 시원찮을 지경에 지금 내 머리에 돌이나 
채우라고 이딴 아름답지도 않고 더럽기만한 먼지 바람이나 부는 곳으로 나를 대려와서 시간 낭비를 하게 해줬구나! 참 고맙네! 
이…멍청한 돌을 보고 뭘 느끼라고? 이건 아름답지도 않고 특별한 암석 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돌! 돌! 돌이라고―!
넌 내 뿔만 아니였으면 이미 부러져 있었을 거라고? 알아 들어?! 널 박살낸 다음에 가짜라고 속이고 싸구려 장식품에다가 
널 달아버렸을거라고! 너의 생각없는 결정 때문에 나는 내일 있을 행사에 갈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먼 길을 왔는지 
네가 끌고 왔으니 잘 알거아냐? 나 같은 어린 망아지가 하루종일 걸어도 집에 도착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네가 모든걸 다 망쳐버렸어! 알아? 이 멍청한 뿔아아아아―우와아아아아앙―"

"…"

"음, 저기 언니야?" 

"언니?"

"래리티 언니?"

"오, 이런. 미안하구나 얘들아. 잠시 옛날 기억에 심취해서 말이야…"

어쨌든, 나는 큰 분노를…정말로 '숙녀'가 할말은 아닐 말을 돌 앞에서 말했었다. 
나는 어디로 표출할 곳이 없는 분노를 느끼고 도저히 그냥 집으로 돌아 갈 수가 없었지.

그런 생각이 드니, 나는 내 몸에서 뭔가 변화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내 눈 앞에 있는 돌은 약간 갈라진 틈이 있었고 왜인지 오늘따라 내 발굽은 튼튼하게 느껴지고 
몸에서 힘이 넘처 흐르는 것 같았다. 

나는 점점 희열 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에 휩쓸려 그 때의 내가 할만한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

어쩌면 내가 저걸 부셔버릴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래서 터무니 없게도…정말정말로 숙녀가 하는 일이 아니라 '격투가'가 할만한 행동을 했었다.

나는 그저 분노라는 본능적 감각을 따라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다리를 확실히 땅바닥에 고정 시킨 뒤 고개를 밑으로 숙이며 분노로 몸을 바들바들 떨며
그 바위 덩어리의 틈새를 노려봤다. 그때 와서 자세히 그 틈을 보니 그 사이로 들어간 햇살이
반사되어 나와 그 안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무심히 알려주고 있었다.

그 사실은 나의 머리속에 번뜩이는 생각들을 만들어 주었다.

역시 저건 내 운명이 아냐.

저건, 내 운명을 방해하는 요소일 뿐이야.

내가, 내가 그 멍청한 바위 덩어리를 쳐 부셔버리면 그제서야 나의 진정한 운명이
정말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나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 확신이 드니, 나는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힘을 느끼며 운명을 향한 도약을 할 수 있었지.
그 도약은 마치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페가수스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주었지.

나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힘을, 이 끓어 넘치는 힘을
저 바위에 집중시키기 위해 온 몸의 근육을 오른쪽으로 돌려 내 몸을 회전시켰다.
나는 내 머리카락이 나의 움직임에 따라 찰랑거리는 것과 회전하면서도 내 주의의 황무지가
어떤 모습인지 전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순간에 엄청난 집중력을 나 자신에게 퍼붓고 있었다.

나의 도약과 회전의 운동에너지를 타고 공중을 흐르고 있던 나는 이제 몸 전체의 힘을 나의 다리에, 
나의 발굽에 일점 집중하여 다리를 휘두르면 확실히 힘이 전달뒬 타이밍을 노려
내 운명의 방해요소를 향해 발차기를 먹였다.

그 발차기가 바위의 틈새에 꽂히고, 나의 발굽에 바위의 묵직한 감촉이 온 몸에 전달되고, 
바위에서 갈라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온 순간, 나는 하늘에서 터져나오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그게 정말 현실에서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일순간의 환각인지 나는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그 순간은
정말 하나의 그림 같은 극적인 상황이였지. 

나는 그 상태에서 바위를 타고 도약해 공중에서 회전을 타고 놀랍게도 안정적인 자세로 내려올 수 있었다.
바위는 틈새를 따라 반으로 쫙 갈라지면서 나의 각오와 내 꿈에 대한 열정을 받아들이고는 
진정한 운명을 보여주었지.

바위 안에는 놀랍게도 수많은 종류의 보석이 있었지.
나는 그 보석들을 보자마자 내 의상에 뭐가 부족했던 것인지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바로 저 보석들이 내 의상을 완벽하게 해 줄 완벽한 패션 아이템이였지!

아직은 어린 망아지였던 나는 내 오른쪽 발이 상당히 저려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고통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까짓 순간의 고통이 중요한게 아니라, 바로 나의 운명이 
저 화려한 보석처럼 빛나는 패션 디자이너라는 걸 확실할 수 있는 순간에 그런 사소한 일은 당연히 
신경쓰이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였다.

나는 하루 종일 웃음을 지으면서 염동력으로 보석들을 챙겨 반나절을 달려 집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이 밤늦게까지 어디에 있다 왔냐고 묻고 걱정하시는 부모님한테
모든 이야기를 될 수 있는대로 설명하고 바로 잠도 안자고 의상에 보석들을 꾸며 넣었지.

나는 시간에 맞춰 나의 완벽한 의상들을 자랑스럽게 행사장에 가져갈 수 있었고, 
내 의상은 관중의 모든 포니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내 의상은 그들에게서 환호를 받았지.

그 모습을 무대 뒤편에서 지켜보고 있던 나는 그렇게해서 

나의 아름답고도 강인한, 세 개의 다이아몬드 큐티마크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

"이게 바로 내가 어떻게 큐티마크를 얻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란다."

나는 이야기를 마치고, 내가 어느새 너무 옛날 일에 몰입한 나머지 몸에서 땀을 뻘벌 흘리고
흐트러진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이건 쿨한 모습이 아니라 좀…이상한 모습인데?

나는 내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쿨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마지막 바락을 부리듯이
내가 생각해도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 "…" "음…"

반응은 썰렁하기만 했다.

"별로…이야기가 재미 없었나 보구나?"

나는 별로 아쉬움을 느낄 것도 없는 이 일에 왠지 알 수 없는 아쉬움을 느끼며 이만
약속시간이 아직 안되긴 했지만 슈가큐브 코너나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얘들아? 나는 이제 약속이 있어서 이만 여길 나가야할 것 같아. 그러니까…"

"언니야 진짜 대단하다! 낸 스위티벨 니네 언니야가 이렇게나 열정적인 사람이였는 줄

꿈에도 몰랐다 아이가!"

"언니 진짜 멋있다! 나도 언니처럼 멋지게 큐티마크를 얻고 싶어!"

"전 대쉬 언니만 정말 쿨하고 멋진 사람인줄 알았는데…래리티 언니도 정말 쿨하고 멋있어요!"

이제보니 이 세 아이들은 좀 전처럼 조금 느리게 반응을 한 것이였다.

"증말 좋은 이야기였어요 언니! 야들아! 우리도 이 이야기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당연히 지금 당장 큐티마크 크루세이더 활동을 하러가야지!"

스위티가 또 다시 자신의 음역대에 한계까지 목소리를 올리며 말했다.

"좋아 얘들아, 지금 내 윙 스쿠터가 작동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서 나가서

오늘도 큐티마크 크루세이더 활동 시작이다!"

"와아아아아아아!"

아이들은 그렇게 자기들끼리 들뜬채로 이야기를 하다 한순간 지나가는 폭풍같은 바람같이
부티크의 문 밖으로 동시에 뛰쳐나가 일사분란하게 스쿠터의 바퀴를 땅에서 빼고 고장난 
브레이크 부분을 스위티와 애플블룸이 타고 있던 자리에서 꺼내 다시 달고는 바로 어디론가
쏜살같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오늘은 이번에 무슨 사고를 칠까하는 걱정 대신 마치 내가 어렸을 적에 꿈과
열정에 차올라 있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저 세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빨리 찾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

"모두 조심해서 갔다와―!"

나도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를 하다보니,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던 패션에 대한 열정이 밖으로
뛰쳐 나온 것 같아 우아한 모습이고 뭐고 나는 어린아이처럼 활짝 핀 웃음을 지으며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이제 슈가큐브 코너로 가기 위해 부티크의 문을 지나 바깥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오늘 집에 돌아오면 새롭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의상 구상을 해야겠네.

마지막으로 부티크의 문을 닫으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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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격투물 같은 묘사와 래리티가 미친듯이 쓰고 싶어서 오늘 하루종일 매달려 쓴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시간을 들여가며 쓰는 타입인 저로서는 오늘 작품이 잘 써진건지 불안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노력은 한 만큼 다들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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