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험이 일주일남았기에 학교에서 한시간 일찍 왔는데요.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가 받으셨어요. 할머니 "여보세요?" 납치(?)범 "거기 상계동 ㅇㅇ네요 집이죠?" 할머니 " 네 맞는데요." 납치범 " ㅇㅇ이 어머니 되시죠?" 할머니 " 네.맞는데요 " (저는 어머니가 안계셔서 할머니께서 종종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납치범 " (협박조로)ㅇㅇ이를 지금 학교에서 납치해왔습니다. 돈으로 협의보죠?" 할머니 " (절 보시고) ㅇㅇ이가요? " 납치범 " 아줌마!! 돈으로 합의 봅시다!! " 할머니 " 저희 집 사정이 안좋고 해서.. " 납치범 " (여전히 협박조)그딴거 필요없으니까 돈으로 협의 보자구요! " 할머니께서 갈등하시는 연기를 하면서 저보고 들어보시라구 하더라구요. 뭔 중학생 애 우는 소리 -_-.. (우는소리니까 흥분했다면 정말 구분 못할듯..) 갑자기 저또한 데자뷰(?)를 느꼈습니다. 나는 너..너는 나-_-.. 어의 상실.. 좀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쭉 듣고 있으니까 납치범 " 돈으로 합의 보죠." 나 " 여보세요. 제가 상현이거든요? 지금 이거 신고하면 어떻게 되는지 볼까 사기꾼 아저씨야?" 라니까 뚝 끊더군요 ㅋㅋㅋㅋ-_- 참.. 사기수법한번 교묘합니다. 학교 일찍 끝나는 시간 맞춰서 전화를 하네요. 보통 이런때 일찍 끝나면 애들끼리 피시방 가고 또 전화도 잘 안받고 하니 이런 사기가 생겼나 싶지 않네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별 희한한 경험을 다 해봤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