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귀욤뮈소 형님의 구해줘! 를 읽다가..
등장인물들의 애정행각을 보다보니 갑자기 전 여친 생각이 났음.
전 여친님은 내 자존심을 상당히 깔아뭉개고 그리고 내게 이별을 고했음.
근데 난 한번도 화를 내지 않았음.............
아니 내 스스로가 화가 별로 안남.....다 이해해버림..
분명 크게 화를 내도 되는 상황인데
내 마음이 넓은건지 바보같은건지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이해해버림.
이게 이성간의 관계뿐 아니라 내 성격 자체가 차분하고 진지하고 신중한 면이 있어서 상황파악을 다 하고 난 뒤에 화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왠만하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려고 해서 그럴수도있지~라면서 많이 넘어감..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좋은 성격이 아님.. 화낼땐 화를 내고 해야하는데 너무 이해하기만 하고 받아주기만 하니까 안되겠음..
이거 어떻게 해아햠? 화가 나는데 참는게 아니라 화가 잘 안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