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길에 셔틀버스 놓친 같은회사 여직원이 있어서 사는곳이 같은방향이라해서 같이갔습니다.
셔틀버스운전하시는 기사형님이 저한테 전화와서 한명 버스놓쳤다고 연락왔다고 저보고 퇴근하는길에 좀 태워주라고 해서 별 대수롭지않게 태우고 간거였지요..같은부서 사람이 아니라 서먹했지만 뭐..
근데 이 여자 쫌 싸이코같아요ㅡ,.ㅡ
뒷자석에 탔는데 자꾸 문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겁니다 ㅡㅡ;;
그것도 한번에 내리고, 한번에 올리고 이러는게 아니라..꼭 두세번에 나눠서 내렸다가, 다시 두세번에 나눠서 올리고...
아 진짜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는데...진짜 1분동안 창문을 수십번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겁니다. 진짜..아...이걸..아 그러니까 요걸 표현하자면 '탁탁~~탁탁탁' 이러고 내리고...올릴땐..탁! 탁탁! 탁 이러고 올리고 가만놔두면 스위치 고장날거 같기도 하고 ㅡㅡ...오버가 아니고 진짜 그럴정도로 수십번;;
운전하는데 진짜 신경쓰여서 물어봤죠
"저기 더우세요? 에어컨 틀어드릴까요?"
이랬더니..괜찮다고 에어컨바람 나쁘다고 자연바람을 쐬고 싶다는겁니다 ㅡㅡ
아니 그럼! 문을 아예 내려서 열어놓던가!
근데 자세히 보니..신호에 걸리거나 차가 막혀서 차를 정차할때만 문을 내리고...차가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 창문을 올리더라구요 ;;
약간 빡친 저는.,.
"저기 왜 자꾸 창문을 올렸다 내렸다 하세요?? 신경쓰이네요"
이랬죠....그러니까 하는말이
"아..머리가 자꾸 바람에 날려서.."
아니 ㅋㅋ 그러니까 에어컨 틀어준다고!! 히밤바야!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말했습니다.
"아...네.." 저도 은근 소심 ㅡㅡ
그런데 이정도까지 했으면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그만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근데 또 탁탁~찌이잉~~탁탁탁
아오!@#$^%&**$^@@
삐치기도 하고 빡치기도 한 저는...결국 좀 네가지 없어보이지만 창문 내려가 있을때 아무말도 없이 윈도우락 스위치를 눌러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여직원 당황했는지 (제가볼땐 자기가 스위치 고장낸걸로 아나봄)
완전 소심하게 빽미러로 제 눈치보면서 움직이지도 않는 창문 막 손으로 잡아당겨도 보고 눌러도 보고..스위치 딱딱 딱딱딱ㅡ,.ㅡ 아니!! 안되면 좀 하지 말라고!! 안되는거 왜 자꾸 딱딱 거리냐고요!
이거 완전 샹싸이코 아닙니까?????
결국 어떻게 됐냐구요?
이여자 슬금슬금 반대편으로 자리 옮깁니다 ㅡㅡ
그리고 그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는 창문 내려보려고 탁! 탁탁탁! 탁탁! ㅡ,.ㅡ';;;;;;;;;;;;;
도저히 못참아서..
"아쫌! 그만좀하세요!! 이차가 무슨 장난감입니까?"
이랬더니..울어버림 ㅡㅡ#%ㄲ@$##@!%$
막 펑펑우는건 아니였지만...그렁그렁하게 눈물맺히고 눈물닦는걸 봤어요.. 저 완전 당황;;;
근데 더 엽기적인건 뭔지 아세요??
이 여자 울면서도 스위치 딸깍딸깍딸깍 ㅡㅡ;;;;;;;;;;;;;;;;;;
결국 전 이여자 울린후로 아무말도 못했고...이여자 집에 내려줄때까지 딸깍딸딱 소리 들으면서 와야했습니다.
이거 무슨 정신적인 장애 있는거 맞죠?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일에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 아니..아닙니다! 이건 절대 아무것도 아닌일이 아니야...누구라도 저 소리 들으면서 50분을 운전했으면 다 미쳤을거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