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모옌이 수상했죠.
아시아에 다시 기회에 온다면 누가 타게 될 지 궁금하네요.
하루키는 노벨상 감은 아니죠.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노벨상이 추구하는 가치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고
한국에서는 고은 시인을 굉장히 밀지만 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오히려 한중일이 아닌 제 3의 나라에서 탄생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아무튼,
모옌의 <술의 나라> 추천합니다.
어떤 곳에서 어린 아이를 안주로 삼아 술을 마신다는 정보를 듣고
공무원이 술의 나라라고 불리는 고장에 파견되는 내용입니다.
한참 전에 읽은 책인데 읽으면서 토할 것 같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제가 술을 잘 못해서 술 마시는 묘사에 좀 그랬었나 봅니다.
인육에 대한 묘사도 어마어마 했던 거 같고
술의 기원이나 중국의 술 문화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습니다.
중국의 마르케스로 불린답니다.
환상적인 요소가 좀 있죠.
공무원이 파견되니
동네 유지들이 대접하겠다고 불러 술을 먹입니다.
안마신다고 하니 이렇게 차리고 기다렸는데 섭섭하다며 한 잔 마시라 하고
한 잔 마시니 중국인은 3이란 숫자를 좋아한다며 세 잔 마시라 하고
세 잔이 다섯 잔 되고 다섯 잔이 한 병, 한 병이 세 병......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