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안양 고양이 카페에 갔는데.
같이 갔던 남자애가 자는 고양이들을 슬쩍슬쩍 건드려서 깨우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보기만 하라고.
억지로 만지거나 깨우면 불쌍하니까 걍 두라고 해도 지가 고양이 사진 찍고 싶은 욕심에 자꾸 깨우더라구요.
제가 "아 그만좀해!" 라고 하니까.
막 유쾌한 장난꾸러기 소년 코스프레 하면서 절 정신병자 취급 했어요. 예민하게 군다고..
그러면서 레몬에이드 손가락에 뭍혀서 냥이 코에 바르고..
헌데, 같이 갔던 사람들 아무도 안말리고..
결국 그 순하던 냥이가 하악질 하니까..
고양이 보고 욕하더라구요.
첨 봤어요.
고양이보고 년년 거리는거..
같이 갔던 사람들 중 나만 불쾌함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이젠 뭐가 옳은건지도 모르겠어요.
냥이 카페 처음 가봤는데.
이 멤버로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
원래 냥이 카페 가면 자는 고양이 깨워도 되는 거에요?
매너 좀 알려주세요..
나중에 맘 맞는 사람이랑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