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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망 장병 조의금 착복한 파렴치한 군간부들
게시물ID : military_39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펌쟁이
추천 : 12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4/02/27 16:26:51
군부대에서 의문사한 병사의 장례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하지 않고 부대 간부와 헌병, 기무사 요원 등이 불법 횡령한 파렴치한 사건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해당 군부대는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00여단 본부중대. 국민권익위원회의 2월24일자 자료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소총수이던 김00 일병(22)은 2011년 12월4일 소속 부대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군에서는 유족에게 김 일병이 목매 자살했다고 알리고 사건 발생 이틀 뒤 부대 영내에서 서둘러 장례식을 치렀다. 장례식 과정에서 접수된 조의금은 부대 병사들이 모금한 158만 5000원과 유족 측 일반 조문객들이 낸 140만원 등 총 298만 5000원이었다.

문제는 김 일병의 장례를 치른 뒤 당연히 유족에게 전달돼야 할 조의금 전액을 부대 간부들이 착복했다는 점이다. 당시 여단장이었던 도아무개 대령(현재 3군사령부 소속)은 이 돈을 간부 회식비 및 부대 관련자 격려금 명목으로 무단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대 간부들이 나눠 착복한 김 일병 조의금 내역은 대대장 30만원, 여단 주임원사 80만원, 통신 중대 10만원 등이었다. 나머지 조의금도 이 부대 간부들의 회식비 등으로 써버렸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조의금 착복 과정에 김 일병 사망사건 수사를 맡고 있던 수기사 헌병대와 부대 내 군기를 담당하는 기무사 파견 기무반장 등도 연루되었다는 사실이다. 부대장은 김 일병의 조의금에서 헌병대수사관에 20만원, 기무반장에게는 1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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