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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의 대통령
게시물ID : humorbest_391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나무™
추천 : 87
조회수 : 596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7 17:06: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26 16:40:47
원문기사 보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들녘에 나타났다. 밀짚모자를 쓴 채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황금빛으로 변하고 있는 들녘은 ‘내마음속 대통령’이라고 속삭이고 있다. 벼가 익을수록 노 전 대통령의 미소와 글자는 더욱 선명해질 것 같다. ‘영농법인 봉하마을’(대표 김정호)이 뿌린 씨앗이 마침내 열매를 맺은 것이다. 봉하마을은 지난 6월17일부터 19일까지 봉하마을 앞 논(2구역 6000㎡)에 밀짚모자를 쓴 노 전 대통령의 모습(2980㎡)과 ‘내마음속 대통령’(2980㎡)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모심기를 했다. 바탕은 진백벼(품종)에 얼굴·글은 자색벼이다. 노 전 대통령의 실루엣 사진을 바탕으로 봉하마을과 인연이 깊은 김은곤 화백과 동료 화백 3명이 하루 동안 밀가루로 밑그림을 그렸다. 글자는 ‘연각재(緣刻齋)’라는 필명을 가진 사람이 써서 사이트에 올린 글을 디자인했다. 봉하마을 부녀회원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이틀 동안 정성 들여 밑그림에다 자색벼를 심었다. 노 전 대통령 얼굴이 들판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엔 붓글씨 신영복체로 ‘사람사는 세상’이란 벼글씨를 새겼다. 봉하들판 벼글씨 등장 배경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2009년 전남 장성군 남면 분향리에 사는 구재상씨가 자신의 논(1만4700㎡)에 ‘사랑합니다 바보대통령. 그립습니다 바보농민’이라는 글을 새기면서 시작됐다. 구씨는 혼자서 20일 동안 작업을 했다. 이에 감명을 받은 영농법인 봉하마을에서 2010년부터 벼글씨를 썼다. 김정호 대표는 “내달 25일쯤이면 벼글씨를 쓴 벼를 수확하게 된다”며 “노 전 대통령이 고향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농촌마을 만들기의 꿈을 이어 가기 위해 시작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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