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는데
댓글 달다가 예전에 선물 받은 쿠션이 생각이 났어요..
쿠션을 잘 안써서 구석에 넣어두었는데..
누나 몸 안 좋아서 일 쉬면서 십자수 해서 만들어준거에요..
제목은 내 반쪽..
그동안 혼자 위로하고 안정찾았는데
내 반쪽인데.. 내 곁엔 없네요..
십자수에 남녀는 지금도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데..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는데..
.. 전화해서 이제 안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토요일 저녁.. 데이트 하고 있을거 같아요..
정말 마음은 또르르..
이젠 모른다고.. 나도 다른 사람 만날 거라고 말하고 싶은데
누나, 혹시나 불행해져서 나한테 돌아오고 싶어졌는데
내가 그 사람 자리 다른 사람으로 자리 채워버렸으면 어떻하나요..
내일이면, 금방 누나 환영에, 행복한 누나 떠 올리며, 나도 행복해 해야 하지만,
오늘은, 누가 좀, 위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