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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알바누나 고민..
게시물ID : humorbest_391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0rt3x
추천 : 87
조회수 : 1827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7 22:44: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27 20:14:51
제가 요즘 헬스장에 다닙니다.

여느때처럼 카운터를 지나..

헬스실로 들어가는데 

오늘도 역시 그 알바누나가 있는거에요.


사실 그 누나가 약간 지나치게 친절한 감이 있어서

솔직히 저로선 부담이 됬어요

전 어느정도 친하지 않으면 대화나누기가 힘이든데

그누나는 항상 너무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해요

그래도 매번 저는 그 웃는얼굴에 대고 간단하게 한두마디만 하고끝이네요..ㅠㅠ

그래서 부담되고 답답해요.. 

일주일전쯤인가 사례를 들자면

"어 오늘은 일찍오셧네요 ㅎㅎ"

"아 학교가 늦게 끈나서요"

"학교 다니시나봐요?"

"네 대학교."

당연히 대화가 끊기는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

이런경우가 갈떄마다 있어서

솔직히 알바누나가 좀 바꼇으면 싶었어요

누나가 싫다기보다 그누나한테 미안해서요..

오늘도 여느떄처럼 헬스를 마치고 카운터를 지나가는데

그누나가 말을 거는거에요.

"계란좀 드실래요??"

"네??"

"삶은계란이요"

순간 저는 당황해서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1~2초정도 침묵을했어요

"싫으시면 어쩔수없구요.;;."

"아 저야 주시면 좋죠 ㅎㅎ"

"아 진짜요?ㅎㅎㅎ"

하면서 데스크에서 뭘 꺼내길래

삶은계란 3개가 들어있는봉투를 저한테 주는거에요.

"나오실때까지 드릴려구 안먹고 있었어요 ㅎ"

"아 감사합니다"

하고 밖으로 나와서 집으로 왔어요.



운동을 하고나니 배가 무척이나 고파서

식탁에 앉아 계란을 까는데

이게왠일;;; 계란 3개만 있는줄 알았더니 

무슨 종이쪼가리가 하나 있는거에요;;;










































종이쪼가리를 펴보니 소금이 나왔다. 

그래서 삶은계란을 소금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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