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내가 잘못했다, 내가 바뀔거다 하면서
정작 바뀌는건 없네요. 한심하게. 또 이러고 있어요.
친구랑 싸웠거든요.
넌 관심병이 너무 지나치다고.
늘 이랬어요.
관심병이 주된 원인이에요. 늘 끝은 관심병이에요.
바뀌고 싶어요.
또 말만 이럴거같아요. 바뀔거라고, 바뀌고싶다고.
몇번이나 몇년동안 이런 얘기로 고민해봐도
바뀐건 없었어요.
그자리에요.
그때만 딱 그래요. 아, 바뀌어야지.
그 이후에는 다 남 잘못이에요.
남이 잘못해서 그런거다, 내 잘못을 알아도 남 잘못이 더 생각나서 화나고 바뀌고싶지가 않아요.
친구한테 잘해주고싶어요.
실망안기기싫고, 나도 실망하기 싫어요.
우리부모님한테도, 내가 가까운 모든 사람에게
다 잘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바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