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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26년을 상영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391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쓰는사람
추천 : 4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8 13:24:27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서울 갔는데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영화 상영 준비를 하더군요.

궁금함을 못 참았던 친구랑 전 어떤 영화가 나올지 얘기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다음날이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 마침 잔디 광장 앞쪽 인도에서는 5.18과 관련된 사진들을 전시해 놨더라고요.

덕분에 어떤 영화가 상영될지 느낌이 왔죠.


제 예측으로는 「화려한 휴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강풀 작가 원작인「26년」이 나오더군요.

상영 됐단 얘기만 듣고 바쁘단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안 보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딱 26년이 나왔어요.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까 지켜봤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솔직히 상영 전에 잠깐 나왔던 제작진이랑 배우들 보려고 모인 게 많았지만)

보는 내내 저도 모르게 가슴이 울컥하더군요. 가족끼리 오신 분들은 아이들에게 전두환이 그 당시 얼마나 광주 사람들을 참혹하게 죽였는지 설명해주고, 저랑 친구는 일.베蟲은 저런 걸 보고도 폭동이란 드립이나 치다니 사람도 아니라고 욕하고 그랬어요 ㅋㅋㅋ.

어쨌든 5.18 기념해서 26년 틀어준 서울시 사랑합니다! 제가 비록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이런 면 때문에 서울에 살고 싶어지네요ㅠㅠ

 

 

 

추신1:결론이 좀 이상한데 제가 이런 글을 잘 못 써요ㅠㅠ

추신2:상영 전에 배우진이랑 제작진이 나왔어요. 임슬옹 씨와 장광 씨도 나오셨는데, 사회자 분이 "장광님이 연기하신 인물이 관객들 심기를 건드리니 사과하세요!"해서 장광 씨가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죄송합니다!"라고 재치있게 받으셨어요. 근데... 정작 일 벌린 사람은 아무 말 없고, 배우가 사과를 하는지 참.....

추신3:집에 일찍 들어가야 해서 도중에 다 못 보고 나왔는데 어떡해서든 찾아내서 끝까지 꼭 봐야겠어요!

 

이상으로 수능을 170일 남겨둔 고3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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