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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던 대학동기와 사이가 멀어진 이유...
게시물ID : gomin_391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8/26 00:57:37

올해 초 나는 대학에 입학을 했다.

개강을 하고 한 동갑여자애가 내게 장난을 걸어왔고 나도 받아줬다.

귀여운 얼굴의 그 아이는 21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작고 귀여웠다.

만난지 며칠 안됐는데 나한테 병신이라는 소리를 한 그 여자애가 너무 귀여웠고 호감이였다.

그렇게 30명의 동기들중 8명정도의 팸이 생기고 그 친구와 함께 같이 놀았다.

20살들중에 둘만이 21살 동갑이라는 이유로 자주 티격태격했고 사귀라고 엮임도 당했다.

그때 난 장난으로 cc를 하자고 드립을 쳤고 그 친구는 그럴바에 자퇴를 하겠다고 받아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단순 호감이였던 그 아이에 대한 내 맘이 짝사랑으로 변했다.

하지만 나는 입학전부터 cc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내가 재수할 때 대학생이였던 친구들이 cc를 그렇게 비추를 했기 때문에 cc가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근데 학교갈때마다 걔만 찾게 되고 없을땐 불안하고 초조했다.

이렇게 좋아하는 마음과 좋아하지 말아야지하는 마음이 공존하면서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었다.

그래서 걔를 만나면 장난식으로라도 싸움을 붙였고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다가 정말로 싸운 적도 3~5번 정도 있었다.

싸우고 나서는 "아싸 이제 얘 안좋아할 수 있겠다" 했지만 '내가 왜 그랬지?' 등등의 생각과 빨리 사과를 해서 다시 사이 좋게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몇번을 싸우고 화해하고 놀고 안놀고를 반복했다가 4월중순에 MT를 가게 되었다.

항상 작업을 같이하는 예술대라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관심이 진짜 많은데 평소 나랑 그 여자애가 자주 티격태격하고 친하게 지내니깐 선배들이 나랑 걔를 엮어주려고 막 둘이 좋아한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내가 술에 꼴아서 자고 일어났는데 동기여자애가 "오빠 선배들한테 뭔 얘길 하고 다닌 거야?!" 라며 눈을 크게 뜨고 내게 말했다.

그 여자애나 동기들이나 다 내가 걔를 좋아한다고 선배들한테 떠벌린 줄 알았던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되고 사과를 했다.

걔가 받아주긴 했지만 그 후로 학교에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내게 말도 안걸고 마주치면 인사도 안하고 지나쳤다.

나는 내 잘못도 없고 사과도 했는데 왜 그러느냐면서 화를 냈고, 걔는 내가 왜 너한테 이러고 있는지 니가 더 잘 알지 않냐면서 말을 끝냈다.

그리고 며칠 후에 동기들이 내게 말했다.

"오빠가 언니 좋아하는 거 예전부터 티 엄청 났는데 이렇게 이상한 루머까지 퍼지니깐 언니입장은 뭐가 돼?! 그리고 오빠가 언니 좋아하는 거 언니도 다 알아 그래서 요즘 피하는 거고..."

차라리 좋아하지 않았으면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냈을텐데

아니

고백이라도 해서 까였으면 차라리 났을텐데

고백도 안했는데 좋아하는 것도 알고 그걸 알고 걔가 피하고... 이제는 안좋아한다 하지만 아직도 페이스북에서 걔 댓글만 찾고 있고...

 

개강을 하루 앞둔 지금... 걔랑 잘되고 싶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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