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고민상담사입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어제 남친이 생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어요 그제는 잘 안되어가는 오빠를 좋아하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었어요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친구들처럼 제 얘기만 주구장창 해보고싶어요 누가 관심있게 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계속 듣다보면 질린다는걸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제 이야기를 잘 못합니다 사실 전 사는 욕심이 많이 없어요 가끔은 혼자 눈물을 쏟고 소리내지 못해 울곤해요 부모님은 특히 엄마는 우는것에 트라우마가 있으셔서 우는걸 극히 싫어하시거든요 그래서 한번도 따뜻한 위로를 받아본적이 없어요 그래서..그래서.. 밤이되면 항상 외로워요 좋아하는 오빠도 보고싶고 암담한 앞날이 걱정되고 이 집구석때문에 숨이 막혀 미칠 것 같거든요 근데 이런 얘기를 할 사람이 없어요.. 좀만 하다보면 지겨워해서 또 제가 너의 이야기를 물어보면 술술 풀어놓곤 해서 제 이야기를 결국 마무리짓지 못하고 얼버무리곤 하거든요 그렇게 듣기만 하다보니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저번에 처음으로 친구와 술자리에서 살고싶지 않다라고 얘기했는데 울면서 얘기했는데 친구들은 그저 제가 술김에 얘기한 이야기인 줄 알고 저에게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너 그때 생각나냐구 제 상황이 이래요..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고싶을 정도로 힘든데 누구하나 도와주질 않네요 제가 제 자신을 토닥일때면 눈물이 나곤 해요 누구도 절 이렇게 토닥여준적이 없거든요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왜 여기있는지 언제까지 있는지 모르겠어요 살려주세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