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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91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씩씩★
추천 : 52
조회수 : 10580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8 15:07: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28 14:42:24
한분이라도 원하시면 바로 달린다고말씀드렸십니다 관심ㄱㅅ ㄱㄱ
성서중학교를 졸업한 17살 이라....
이건 뭔가 다잡앗다는 생각을 하게된것임
왜냐? 내가 폰을잃어버린데가 저위치임ㅋㅋ
넌 이빨빼고 모조리 씹어먹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번호를 보며 누구한테 또 물어보지 하는 찰나에
형
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번호를 보게됨
보통 동네그냥 선배쯤 되면 원빈형 동건이형쯤으로 저장하는데 그냥 '형' 으로만 저장되있는거임
이새끼가 친형쯤 되겟구나라는 생각으로
전화를함
여태 17살 꼬마들과 통화를 오래해서 그런가
알앤비흑인소울풍의 잔잔한..은 아니고 중저음 목소리가 전화를 받음
형 : 여보세요? ( 존나 꼽은듯한 목소리 )
나 : 네 안녕하세요 전 대구칠곡에 살고잇는 심씩씩입니다. 전화받으시는분 친동생 잇으시죠?
형 : 근데요?
나 : 그쪽 동생분이 제휴대폰을 가지고 가서
버젓이 사용까지하고잇네요. 만나서 이야기하시죠....
가 끝나기전에 종료버튼을 누른듯함
부모님번호가 없는 이시점에서 확실히 마무리지을수있는 결정적인 캐릭터가 접속을 끊은것임
너무괘씸해서 이때부터 이새끼정말 맘먹고 찾아낸다는 생각을 하게됨
다음 전화는 '임쌤' 이라고 저장된 번호였는데 자기를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체육특기생들중 딱 한아이밖에 없다고함
야호 생각지도않은 캐릭터가 국보급템을 흘리고 누운기분이엇음
근데 누군지확인이안되니 번호는 안갈쳐주겟다고함
일단은 이름과 사는곳( 대충이지만....)과 출신학교 나이까지알아낸 마당에 못찾을거 있겠나하는생각으로 나름의 과학수사를 마치고 취침
시장에 출근해서 사장을 비롯한 몇몇에게 이얘기를 해줌
시장 짬밥이 제로였던 내가 일약스타가됨
한참 열을올리며 해결도안된 얘기를 다잡은 마냥 하고있는데 한통의전화
그거슨 범인
! !
나 : 여보세요
범인 : 제가 폰주운 사람인데요 폰이거 필요도없는데 돌려드릴테니까 저아는 사람들한테 전화그만돌리세요
나....그순간 빡침ㅜㅜ
나 : 저기요 운동 뭐하신댓죠
범인 : 복싱요 근데왜요 뭐만나서 뭐라도하게요? 전국체전 끝나고보던가여 10일남앗는데 하도 저찾는 전화가 많이와서 집중을 못한다고요
전국체전..?
나는 어쩌면 그때 악마와거래할뻔 했는지도모른다
나 : 저기요 제폰을 주워서 그쪽죽을때 까지 가지고계셨으면 상관없는데 그쪽이 번호저장하고 와이파이로 카톡쯤 하셨겟네요 그죠 그거 유기물무슨죄라고 해서 경찰서에선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실형을 살수도있는 죄라네요
그쪽은 청소년이라 저는 그쪽 부모님이랑 대화하고싶은데요?
범인 : 종료버튼 시전!
얘네 형제는 급하면 피하고보는거걑다는 생각이 미처 들기도전에 이제부턴 합의고 자시고 얜 이번 전국체전을 종료시켜줘야겟다생각함
이친구는 대구에서 운동을하는 체육특기생이니 뭐 알아볼것도없이
대구체고에 전화함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협조안해주면 한명없는 전국체전을 맞이할거라고 미리 못박고
이름이랑 나이를 물어보니 그냥 다알려줌
무슨 신상 자동문임
아버지와 어머니번호를 알아냄
아빤 안받고 엄마가받음
근데이엄마가 사태에 심각성을조금 느낀거같은게 자기 아들래미가 금방전에 울면서 어떡하냐고 전화가왓다그럼
역시어린이는 어린티가남ㅋ
바로 만날 약속을잡고 엄마를보기로함
난아들래미 안데려오면 합의고 자시고 없다고 못박음ㅋㅋ
아무튼 그 엄마라는 사람은 아들전국체전못나가면 여태운동한겅
헛빵이라고 선처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합의금문제만 남았고
그 분실폰은 아들래미가 서울에 전지훈련가잇는데
가지고갓대서 폰을 아들래미한테 받는 조건으로 일단은 덮어두고 10월 4일날
마무리 하기로 생각함
아들래미 금방 전화와서 존나 조져볼까하는 맘으로 전화받음
나 : 세상존나무섭죠ㅋㅋ? 제가 찾아낼줄생각도 못햇죠ㅋㅋ?
범인 : 아....전 OO학교 선배입니다...
OOO얘가 철이없어 죄지은점 진심으로사과드리는데요....( 으잉..?)
얘가 어제부터 울고불고 운동 못하게생겼다고 감독님 주임선생님 코치님 말하나도안듣고 합숙하는 모텔이잇는데 들어오질 않고 있어서요.... 선처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나 : (이럼안되는데 급불쌍해짐 ) 저기요 그건 그사람이랑 직접얘기할게요 걱정말라고 얘기해요 잘될거라고..
하고는 전화끊음ㅋㅋ
무섭긴무서운가봄ㅋㅋ
제얘긴일단 여기까지고요ㅋㅋ
합의금은 제가 잃어버린폰 위약금이랑 그거찾는다고 쓴 차비정도로 마무리지을생각인데 자비로운 오유님들의 선택은..?
스마트폰 잘못주우면 이런꼴난다는걸 알려드리고싶었음^^ 다들 지갑이든 폰이든 주우면 주인돌려드리고 밥한끼얻어먹는 훈훈한 세상을 사셨으면 해요ㅎㅎ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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