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니..
동계니까 동계 기준으로 씀
아침 6시30분 기상
6시 50분까지 환복 침구류 정리 완료하고 연병장으로 점호집합
7시 30분까지 점호 및 구보
점호 끝나면 8시까지 지시에 따라서 아침식사
후 9시까지 개인위생관리 및 담당구역청소 (세면 모닝똥 등..)
1시간이면 길것같지만 사람많아서 병장짬아니면 30분안에 밥먹기도 힘듬.
또한 이시간에 행보관 출근하므로 모닝샤우팅으로 하루가 매우 힘들어질 확률 40% (월요일이면 80%)
9시 훈련집합.
PX병은 조리껏 아침먹고 혹은 점호끝나고
당직사관에게 보고후 PX로 이동
9시까지 PX옆 취사장에서 세면 및 모닝똥
간부와 마주치지 않으므로 매우 상쾌함
PX개점은 육군공통 오전 10시. 이전에 오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관리관님이 9시 30분에 출근함.
그러므로 9시부터는 더러워져있는 매장 청소 및 돈 실셈, 업무일지 작성
10시 개점. 관리관님의 심기에 따라서 전품목 재물조사, 가격표 최신화, 진열 재배치, 광고지 부착 등의 잡다한 업무들을 함.
또는 업체가 들어오면 물건받음
별일 없을시 12시 피크타임이 시작하기 전에 물품청구 및 지원본부 공지확인(거의 매일 할일을줌), 일품검사
12시~1시까지 점심 피크타임. 교대로 식사
1시부터 5시까지 관리관님의 컨디션에 따라 매장 대청소, 면세주류 수령, 판매장비 수령 및 반납, 광고판 제작 등의 업무를 함
중간중간 중대에서 부르면 달려감.
5시~6시 저녁식사 후 중대로 내려가서 환복하고 올라옴.
5시30분부터 저녁 피크타임. 보통 7시까지 쉴새없이 몰려옴
7시~8시 아직도 깨작깨작옴. 퇴근한 간부들 술심부름해주고
관리관님 퇴근했으면 눈치껏 교대로 샤워
8시 판매마감하고 문잠금.
8~9시 판매병 파릐타임.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고 냉동도 돌려먹고 라면도 끓여먹고
그림을 그리거나 취사장에 가서 취사병들하고 노닥거림.
9시 중대 복귀해서 당직사관한테 보고 후 저녁점호.
9시 50분 점호끝
10시 취침
밤에 근무 있으면 12~4시 랜덤기상 (매일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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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판매시스템(보판) 이라고해서 인터넷망인데 보안이 걸려있는.. 국군복지단만 들어갈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거기서 제주갤이라고..아는분만 아실텐데 PX병끼리 이런저런 얘기 나누던 게시판이 있었는데
규모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거의 비슷비슷 하더라고요..
해당부대 간부가 얼마나 쓰레기이냐에 따라서 난이도가 바뀌긴 하지만요.
궁금하신 분 있으면 훈련때 뭐하는지도 적어드릴게요
누구나 자기 군생활이 가장 힘들었겠지만
제가 PX병을 2년간 하면서 느낀, PX병의 가장 어려운 점은
혼자 큰 매장을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도
잡다한 업무를 혼자 다 해내야 하는 어려움도
간부들이 함부로 외상해가는 부당함도 아니었습니다.
어려움을 공유할 이가 없다는 점, 아무리 힘들다고 말해도
어떤 게 힘든지 이해해주는 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서러운 때도 많았지만 반대로 그걸 이용해서 꿀빤적도 많았네요.
군대에서 영화보고 디아블로2 한썰 등..ㅋㅋ 궁금하면 올려드릴게요
그냥 재미로 올려 봤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