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즐거운 점심식사 하고 계신가요? 혹은 하셨나요 혹은 아직도 못하셨나요!!? 어제부터 피곤은 한데 잠이 잘 안와서 오늘 일찍 일어났습니다. 이것 저것 해도 시간이 많이 남길래.. 오랫만에 (헷갈리네요 오랜만에:?오랫만에?)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 하고 하다보니.. 밖에서 일하시는 엄마가 눈에 밟힙니다. 그래서 간만에 엄마를 위해 점심을 만들기로 했어요^_^ 볶음밥 오늘은 너로 정했어~! 냉장고를 뒤져서 볶음밥 재료가 될만한 것들을 모읍니다. 버섯, 호박, 당근, 양파, 목삼겹 조금 모두 너무 잘지 않게 썰고 먼저 후라이팬에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후추를 조금 넣었어요.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채소를 같이 넣어 볶아주세요. 원래 엄마 드실 양으로 1인분만 하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점심 같이 드신다고 하길래 밥을 좀 더 넣었습니다. 밥조절 실패 ㄱ- 밥 볶다가 챔기름, 맛소금, 깨 넣고 다시 볶아요~ 복음밥은 참 쉬운 요리 같은데 막상 하다보면 이것 저것 넣을 것도 많고 순서도 이상하고.. 뭐 저만 그런가봐요 ㅠㅠ 귀찮아 밥을 옆으로 밀고 계란 두개 한번에 깝니다. 예쁘게 뒤집어야지^^ 실패. 밥그릇에 꾹꾹 담고 접시에 담아줍니다. 뭐..뭐지..?? 이..일단 모양은 괜찮은 것 같은데... 과일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키위 세개를 꺼냈습니다. 키위를 까는 과정은 생략한다. 키위 껍질 까고, 물, 흑설탕(꿀을 제가 다 퍼먹어서 보니까 없네요 ㅠㅠ), 얼음 넣고 돌릴 준비 합니당. 도깨비 방망이 저.. 저거.. 이상한 거 아니에요 키위 주스에요 키위주스도 완성! 상 차렸어요. 삐..삐뚤어졌당... 엄마는 아침부터 밭일 하시다가 (시골에 살아요^^;) 들어오셔서 지금 식사하시네요. 속으로는 엄마 참 존경하고 사랑하는데 겉으론 틱틱대고 성질만 부리게 됩니다. 이렇게 가끔 보잘 것 없는 밥을 해드리는 게 다라 나중에 제가 좀 더 나이가 들면 엄청 후회할 것 같아요. 늘 잘해드리고 싶은데 잘 안되는 게 고민. 고게로 가야 할까요??ㅎㅎ 무튼.. 전 이만 쓰고 출근 준비 하렵니다^^ 모두들 즐거운 식사시간 되시고 부모님께 잘합시다...뜨허허헝 흐규흐규 마지막으로! 방년 47짤 김경화씨 23짤 루미링ㅇㅇ이 엄청 조..조.. 사랑합니다!!!!!!!!!!!! 엄마 표정 이상한 짤.. 근데 같이 찍은 게 이거밖에 엄써 ㅠㅠㅠㅠㅠ 우리 사랑 영원히... 오유님들 모두 저희 둘의 사랑을 응원해주세요>.< 그럼 진짜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