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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내가 일본에서 초딩으로 자라날 때의..
게시물ID : humorbest_39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돐꿇앉♬
추천 : 62
조회수 : 256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5/05 17:52:5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5/05 12:53:26
음. 그래. 그랬어. 난 일본에서, 초등학교 3학년~5학년까지 살다가 왔어. 


그런데, 일본 시키들이 생각보다 엄청 순진하고, 착하고, 어른들까지 몇몇 사악 


한 좆놈들을 제외하고는 무진장 착하거든.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아무튼, 어느 날은 5학년 때의 사회 시험 시간이었어. 내가 일본에서 올라올 때 


의 성적표는, 사회를 제외한 모든 과목은 그냥 동그라미였고, 사회만 이중동그라 


미였지. [일본에서는 수,우,미,양,과 가 아닌 세모,동그라미,이중동그라미임.] 


아무튼, 그런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나로서는 그 날의 시험이 상당히 쉬웠어. 


내 기억상으로는 일본의 지리, 지형, 뭐 그런거였다고 기억을 하는데, 잘은 모 


르겠고, 마지막 문제 하나만 기억을 하고 있지. 그 문제는.. 









"일본의 땅이기는 하나, 현재는 외국에게 빼앗겨 있는 무슨 무슨 섬." 








이런 씻파. 욕이 나오더군. 순간, 나는 발끈했지. 그리고 그 초딩 특유의 뭐랄 


억누르지 못하는 열기, 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걸 몸으로 느끼며, 자리에서 일 


어서며 외쳤지. 


"나 마지막 문제 안한다." 


이런 썋. 솔직히 말하면 외친건 아니고, 일어서면서 그냥 말했어. 그리고 앞으 


로 시험지를 내러 나갔어. 그리고 냈어. 선생은 날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고, 내 


친구들은 왜 안하냐고 물어봐서, 나는 대충 설명을 해줬지. "독도" 에 대하여. 


"순진"의 강도가 너무 지나쳐서 "멍청한" 그 아이들은, 내가 해주는 독도의 설명 


에 대하여 "독도는 한국 거네," 등의 이야기를 했지. 아무튼, 그러다가 모든 아 


이들이 시험지를 전부 제출을 하고, 채점의 시간이 왔지. 훗. 나는 당당하게 


약 70점 정도의 시험 점수를 가지고 주위 아이들에게 자랑을 했는데, 그 담임이 


그 마지막 문제에 대해서 말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나는 고 작은 머리에 들어있 


반박의 자그마한 말들을 정리하며, 반박할 준비를 귀엽게도 하고 있었지. 으음, 


아무튼 뭐 그래. 드디어 담임이 입을 열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었지. 



















"그 마지막 문제의 답은, 현재는 러시아의 영지에 들어가 있는 ㅇㅇ섬,ㅁㅁ섬,ㅅㅅ섬 입니다." 



















이런 씻파! 조때따! 안해!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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