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해할까봐 밝혀두자면 성당은 교회랑 다릅니다. 목사가 교회를 운영하는것과는 다르게 성당마다 3년인가 하여간 주기로 신부님이 바뀝니다. 따라서 제가 말하는 성당은 소위 "개독"과는 관계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그냥 평범한 성당이고 어머니도 막 목사에 홀린 광신도 이런게 아니라 그냥 평범하신(그리고 매우 독실하신) 신도에요
전 성당에 가기 싫습니다. 어렸을적엔 멋모르고 어머니가 가라고 해서 갔지 만 좀 머리가 굳고 나니까 가
기 싫네요.
"믿음" 도 별로 돈독하지도 않고 과학을 좀 공부해서인지 성당의 의식과 성가등을 보면(들으
면) 저게 뭔 "쇼" 인지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그런 "쇼"에 참석하는건 개인적으로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
다. 그렇다고 제가 신을 믿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종교를 통해 믿는게 좀 그래요.
그런데 어머니가 계속 끝까지 죽어도 같이 가자시네요. 막 우리집안이 힘든일을 넘은건 다 하느님 은총이
다 매일매일 미사 빠지지 않고 가서 그렇다 등등 이라고 하시면서요. 가느냐 마느냐 이슈로 싸우기까지 했
습니다. 물론 갈데까지 가진 않았어요. 막 제가 크게 난 카톨릭 안믿어! 이렇게 소리쳤다가는 가족 모두
가 카톨릭인 상황에서 큰일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가 계속 가자고 하시는게 정말 화가 납니다.
왜 자기 믿음을 (아니 의식에 대한 믿음이라고 해야하나..) 강요하려 드는지... 전 그런 의식들 안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