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단 음슴음슴으로 하겠음
어제 오랜만에 대학 동기가 연락이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걔가 갑자기 요즘 너무 힘들다는 거임.
그래서 뭔 일인지 물어보니까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아 친구는 여자임. 절대 게이 아님)
그 남자가 도라이(??) 라는거임.
카톡으로만 들은거고 자세한건 물어보지 않았지만...
대충 들어보니 친구가 노점에서 장사를 하는데 그거 시작할 때 그 남자가 억지로 친구한테 자본금을 대주고는
친구가 헤어지자고하면 뭐 그 돈 한번에 다 갚아야지 헤어져준다고하고(꽤 큰 금액임..)
친구 약점을 잡아서는 그걸 집에다가 말해버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전에는 그 사람 차를타고 같이 가는데 음..... 친구말로는 그냥 또라이짓이라는데 같은 남자의 촉으로 느끼건데
친구한테 집적 거렸나봄.(그 왜 여자를 조수석에 태우고 손으로 더듬는다거나....)
무튼 그래서 친구가 내리겠다고 하니까 그 남자가 갑자기 악셀을 존내 밟으면서 "ㅅㅂ 같이 죽는거야"
이랬다고 함.
한번은 헤어지자고 했다가 칼들고 자기 죽겠다고 설친적도 있다고함.
친구가 하도 무서워서 울면서 경찰서에 간적도 있다던데 뭐 경찰이야 당연히 그런 문제는 알아서들 해결해라고 하고.....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는 엄청 잘해주는 <척>한다는데 둘만 있으면 욕하고 뭐 그런다고 함.
여튼 친구말을 들어보면 뭔가 문제가 많기는 한데.... 이 남자가 친구 약점도 들먹이고 계속
달라붙으니까 친구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참고로 친구는 이 이야기를 오유에 올리는거 모름.... 오유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임..
근데 본인이 오유를 가끔 눈팅도 하고 하는데 현명한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혹시나 지혜를 빌릴 수 있을까해서 올려봄.
참... 친구가 안쓰러워 죽겠음...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오유 형들 지혜좀 빌려줘요